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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식을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
<국정운영 3대 키워드>
◇ 국민행복: 맞춤형 복지 패러다임 구축
◇ 경제부흥: 불공정행위 근절 기업 상생
◇ 문화융성: 모두가 문화가 있는 삶 향유
- 새총리 임명동의안 재가
- 청와대서 국정업무 시작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전 국회의사당에서 국내외 귀빈과 국민 등 7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임기 5년의 제18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박 대통령은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취임사에서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을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으로 제시하면서, "국민과 함께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드는 위대한 도전에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경제부흥을 이루기 위해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를 추진해 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창조경제는 과학기술과 산업, 문화와 산업이 융합하고, 산업 간의 벽을 허문 경계선에 창조의 꽃을 피우는 것"이라며 "미래창조과학부가 창조경제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창조경제가 꽃을 피우려면 경제민주화가 이뤄져야만 한다"면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좌절하게 하는 각종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고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고치겠다"고 밝혀, 국정과제 선정에서 후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경제민주화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행복'과 관련, "노후가 불안하지 않고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이 진정한 축복이 될 때 국민행복시대는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국민 맞춤형의 새로운 복지 패러다임으로 국민들이 근심 없이 각자의 일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 복지정책이 후퇴할 것이라는 우려를 차단했다.
박 대통령은 '문화융성'에 대해 "새 정부에서는 국민 모두가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양한 장르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문화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콘텐츠산업 육성을 통해 창조경제를 견인하고 새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대북정책'과 관련, "최근 북한의 핵실험은 민족의 생존과 미래에 대한 도전이며 그 최대 피해자는 바로 북한이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며 "북한은 하루빨리 핵을 내려놓고 평화와 공동발전의 길로 나오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도 "확실한 억지력을 바탕으로 남북 간에 신뢰를 쌓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다"며 "북한이 국제사회의 규범을 준수하고 올바른 선택을 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진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박 대통령은 "저는 깨끗하고 투명하고 유능한 정부를 반드시 만들어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얻겠다"며 "저와 정부를 믿고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식 후 청와대에서 정홍원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재가하고, 허태열 비서실장 내정자와 박흥렬 경호실장 내정자, 이정현 정무수석 등 수석비서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것으로 대통령으로서의 국정업무를 시작했다. 김장수 국가안보실장과 최순홍 미래전략수석 내정자 등 일부 실장과 수석에 대한 임명장 수여는 관련 정부조직 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해 보류됐다.
박 대통령은 이어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 등 취임식에 참석한 각국 외교사절단 접견과 외빈만찬 등의 국정일정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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