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대 총선 후 부대변인 발탁
- 대선 때에는 대야 공격 선봉
이정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내정자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입'으로 통하는 친박 정치인으로, 새누리당에서 몇 안되는 호남 출신 인사다.
옛 민정당 당료로 정치권에 들어온 그는 주로 공보 계통에서 경험을 쌓았다. 박 당선인과는 2004년 17대 총선 이후 인연을 맺었다.
당시 광주서을에 출마해 0.7%의 득표에 그친 그에게 당시 당대표였던 박 당선인이 전화를 걸어 "어려운 곳에서 얼마나 고생이 많으세요"라고 격려했고 총선 후 오찬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이 내정자는 "한나라당의 호남 포기전략을 포기해달라"고 열변을 토했고, 당선인은 "어쩌면 그렇게 말씀을 잘하세요"라고 답한 뒤 당 수석 부대변인으로 발탁한 일화는 유명하다.
이후부터 이 내정자는 박 당선인의 의중을 전달하는 '대변인 격'으로 박 당선인을 보좌해왔다. 특히 박 당선인이 경선 탈락 후 '비주류'로 지냈던 2008~2010년 '박심(朴心)'을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소통창구였다. 기자들의 전화세례로 휴대전화 배터리를 12개씩 준비해 다녔다는 일화는 또한 유명하다.
작년 19대 총선에서 광주서을에 다시 출마해 39.7%의 득표를 올리며 선전했지만 낙선했다. 지난 대선 때 새누리당 지명직 최고위원과 대선 캠프 공보단장을 맡아 대야 공격의 선봉에 섰다.
이 내정자는 "정무수석은 소통수석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을 중심으로 정부와 여당, 특히 야당과 시민단체, 언론인의 생각을 잇는 역할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 곡성(55) ▷광주 살레시오고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 ▷18대 국회의원(비례)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겸임교수 ▷새누리당 최고위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정무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