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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지난달 2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입을 다문 채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 與, 당혹감 속 해법마련 고심
자진사퇴 압박을 받아온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6일 언론인터뷰를 통해 '국회표결 전 사퇴불가' 입장을 밝히자 여권이 다시 해법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여권 핵심부에서는 그동안 민주당에 국회표결을 촉구하면서도 속으로 자진사퇴를 기대해왔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 후보자가 '버티기'에 들어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이 이날도 국회표결 절대불가 입장을 밝힌 가운데 당사자인 이 후보자가 사퇴를 거부하면서 헌법재판소장 공백사태가 더욱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일단 '국회 표결처리'에 무게를 실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새누리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청문회가 개인 인격을 과도하게 상처내지 않고 실질적 능력과 소신을 밝힐 수 있는 기회를 줬으면 한다"면서 "법에 따라 정해진 절차를 통해 표결이 이뤄지는 민주국회, 상생의 국회가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지도부도 국회 표결처리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여 민주당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황우여 대표는 연석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아무것도 안하고 방치하는 것은 헌법정신에 맞지 않다"면서도 "자진사퇴는 도리가 아니다"고 말해 사실상 표결처리를 주장했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국회표결에 대해 "그게 원칙 아니겠느냐"면서도 "하지만 본인이 스스로 알아서 결단을 내려줬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사청문특위 위원으로서 이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한 김성태 의원은 최근 라디오 방송에서 '이동흡 표결' 의견에 대해 "지도부가 무슨 마음으로 그런 말씀을 했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