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은 27일 "김용준 총리후보자의 아들 병역은 위법한 사항이 없다"고 밝히는 등 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총리실은 이날 "김용준 총리후보자의 장남은 체중미달로 차남은 통풍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아들의 병역면제는 위법한 사항이 없는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총리실은 "병적관련서류와 의료기록 등을 해당기관에서 받아 검토한 뒤 사실관계를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핵심쟁점으로 부상한 아들 재산문제와 관련해서는 "장차남 명의의 서초동 땅은 상당한 재산을 가지고 있었던 김 후보자 어머니가 손자들을 위해 매입해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총리실은 "1975년 당시 (서초동 땅)매입가격은 400만원이었고 손자 2명에게 각 200만원씩"이라고 밝혔다.

　"후보자의 어머니가 사망해 증여세 납부여부 등에 대해서는 부동산 관련 증빙서류와 세제상 관련서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준 후보자는 1993년 재산공개 당시에도 어머니가 사준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헌법재판소장 당시 주요결정과 현안에 대한 소신과 능력.자질은 국회 청문회를 통해 후보자가 소상히 설명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김용준 후보자는 각종 의혹에 대해 "총리실이 증빙서류등을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명확히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박근혜 당선인측은 김용준 총리후보자를 둘러싸고 여러 의혹들이 제기되자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박 당선인의 한 측근은 "총리후보자를 발표하기 전 본인으로부터 검증관련 서면조사도 벌였고 검증팀이 검증작업을 진행하긴 했지만 제기되는여러 의혹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만큼 총리후보자가 성실한 검증에 임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과거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는 아들 병역문제 때문에 2번의 대선에서 곤욕을 치렀을 정도로 병역문제는 인사청문회의 단골메뉴였고 이로인한 낙마 사례도 적지 않았던 만큼 이에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와함께, 후보자의 아들들이 어린 시절 강남의 땅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난 부분 역시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아 박 당선인측을 긴장시키고 있다.

　노컷뉴스/국제신문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