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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통합당 소속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이 20일 국회에서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서영교(오른쪽) 의원이 이 후보자의 저서에 나타난 가족동반 해외출장 사례를 지적하고 있다. 연합뉴스 |
- 새누리 "야당 요구는 정치공세"
여야가 2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정면충돌을 불사하겠다는 태세다.
야당은 이 후보자의 '항공권깡'을 거론하며 청문회 전 자진사퇴를 밀어붙였으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측과 새누리당은 "일단 청문회에서 따지자"고 맞섰다. 야권은 이 후보자를 이명박 대통령이 임명했지만, 박 당선인과 협의를 거친 만큼 사실상 대통령으로서 첫 임명권을 행사한 박 당선인의 인사로 규정하고 총공세를 펴고 있다.
민주통합당 박범계 국회의원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후보자가 항공기 탑승 때 높은 등급을 예약한 뒤 등급이 낮은 좌석으로 바꾸는 이른바 '항공권깡'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후보자가 헌법재판관 재직 당시 '비즈니스 클래스'로 외국에 나갔고, 차액을 개인적으로 받았다는 사실을 헌재 관계자들에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영교 의원은 "이 후보자가 차액을 요구하면서 제출한 영수증이 있다. (법조계에서는) 이 후보자의 별명은 돈을 흡입한다고 해서 '이돈흡'"이라고 비판했다. 박홍근 의원은 "이 후보자의 장남은 군 복무 중 일반 사병의 평균 휴가 일수의 배가 넘는 97일이나 휴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에게는 장남의 조세탈루 혐의, 위장전입 등 각종 의혹이 쏟아진 상태다. 이에 대해 박 당선인 측은 "일단 국회 청문회를 지켜보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이 후보자에게) 결정적 하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지명 철회나 자진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그간 여러 의혹이 무차별적으로 제기됐지만 이 후보자 본인의 해명으로 봐서는 상당 부분 의혹이 해소됐다고 본다"면서도 "앞으로 결정적인 뭔가 나온다면 그것은 또 다른 문제다. 청문회를 지켜보고 판단하자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자는 1992년 분당아파트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실거주 목적으로 구입했지만 자녀 교육 때문에 이사하지 않고 4개월간 본인만 위장전입했다고 시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