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文에 서면으로 결과 통보
- 文 "적극적 이의 제기할 것"

최근 국민대로부터 박사학위 논문 표절 심사 결과를 통보받은 무소속 문대성(부산 사하갑·사진) 의원이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국민대 이채성 연구윤리위원장은 1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 연말 박사학위 논문 표절 심사 결과를 문 의원에게 서면으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심사 결과에 대해 "노코멘트"라고 했으나 표절로 판정했던 지난해 4월 예비조사 결론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도 전화 인터뷰에서 "국민대로부터 박사학위 논문 표절 가능성에 대한 심사 결과를 통보받았으나 최종 결론은 아니다. 그동안 표절 심사에 대한 대응을 자제했으나 앞으로는 적극적인 소명과 이의제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원직을 사퇴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표절로 최종 확정되더라도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이야기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했다. 또 "오는 2~3월쯤 국민대의 최종 결론이 나면 제 생각을 이야기할 기회가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의원직 사퇴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문 의원은 2007년 '12주간 PNF운동이 태권도 선수들의 유연성 및 등속성 각근력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으로 국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나 지난해 4·11총선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당시 새누리당 공천을 받고 당선된 문 의원은 여론의 압박 속에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