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7일 국가정보원 여직원 김모씨의 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경찰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김용판 서울경찰청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대선 사흘을 앞둔 지난 12월 16일 밤 11시 김용판 서울경찰청장 주도로 발표된 중간 수사 결과가 거짓으로 판명났다"면서 김 청장에 대한 고발 방침을 밝혔다.
이 대변인은 "전 국정원 직원의 양심선언이 사실로 드러난 것으로, 국정원의 조직적인 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켜보고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국정조사 요구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찰의 중립성에 반하는 이러한 행태를 볼 때 과연 경찰에 별도의 독립된 수사권을 주는 게 타당한지 재고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경찰을 압박했다.
민주당은 자체적으로 `국정원 선거 개입 의혹 진상조사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경찰은 지난달 16일 "김씨가 특정 대선후보에 대한 비방 댓글을 단 흔적이 없다"는 내용의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가 지난 3일에는 그가 특정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대선 관련 글에 100차례 가량 추천ㆍ반대 의견을 표시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