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청년특별위원장으로 임명된 김상민(사진) 새누리당 의원은 28일 "반값 등록금은 20대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50대 부모님에게도 중요한 문제"라며 "반값 등록금 정책을 청년 정책 중 가장 먼저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반값 등록금은 국민의 아픈 목소리에서 나온 것이다. 돈 없고 힘든 학생이 학교에 다닐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에서 나온 것"이라며 "가장 어려운 사람들이 100% 무상으로 학교에 다닐 수 있게 하자는 게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말"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유 있고 아주 큰 기업에 다니는 분은 등록금이 나오는데, 국민 세금을 줄 이유는 없다"며 "가장 어려운 사람에게는 100%, 그 다음 어려운 사람들에게 75%, 그 다음 50%의 형태로 장학금이 지급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반값 등록금 정책을 소득별로 차등 시행할 것임을 밝힌 것이다.

김 위원장은 박 당선인의 이른바 '깜깜이 인사' 논란에 대해선 "국민 모두에게 물어봐서 할 수 있는 인사도 있지만, 당선인 고유의 권한, 고유의 인사시스템에서 진행될 수 있는 게 있지 않으냐"며 "인사과정에서 충분히 많은 분의 추천과 검증을 통했기 때문에 국민들이 다른 평가와 시각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아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김 위원장은 보수 성향 대학생 자원봉사단 'V원정대'를 설립한 공로로 공천을 받아 19대 국회에 비례대표 의원으로 입성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중앙선거대책위 청년본부장을 맡아 젊은 유권자와의 소통을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