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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윤창중 수석대변인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기자실에서 인수위원회 1차 인선을 발표한 뒤 명단이 적힌 종이를 다시 봉투에 집어넣고 있다. 이용우 기자 wylee@kookje.co.kr |
- 위원장-소신·부위원장-실무
- 전남 출신의 귀화인 인요한
- 뮤지컬 감독 박칼린 등 눈길
박근혜 당선인이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행정·정치 경험이 없는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을 임명한 것은 권력 인수가 아니라 국정 운영을 안정적으로 준비하는 데 방점을 두겠다는 의지가 투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법조인이면서 장애인인 김 위원장의 발탁에 대해 박 당선인의 윤창중 수석대변인은 "당선인의 법치와 사회안전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영 부위원장은 판사 출신의 3선 의원이다. 친박이지만 비교적 계파색채가 엷다. 정책통이라는 점에서 정무적 판단과 함께 공약 우선순위에 대한 정책적 조율도 함께 책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위원장이 인수위의 중심을 잡는다면 진 부위원장은 실무를 총괄·조정 역할을 맡는다. 진 부위원장은 "국민께 드린 민생과 관련된 모든 약속을 철저히 또 빠르게 실천할 수 있도록 박근혜 정부를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과 김경재 수석부위원장의 발탁은 국민대통합정치를 구현하기 위한 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 수석대변인은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에 대해 "우리 사회의 갈등을 치유하고 100%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박 당선인이 청년특위 위원장에 김상민 의원을 앉힌 것은 젊은층과 스킨십을 강화하는 한편 반값 등록금 등 대학생과 젊은층에게 제시한 공약을 지키겠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대학생자원봉사단 V원정대 대표 출신으로, 특위 위원에 임명된 '젊은 피'들과 함께 세대 갈등을 해소하는 역할을 맡는다. 윤 수석대변인은 김 위원장에 대해 "오랜 기간 대학생 봉사모임을 이끈 분으로, 청년들이 안고 있는 여러 가지 고충을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소통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탁배경을 밝혔다.
'파란 눈'의 이국적 외모에 전라도 사투리를 사용하는 인요한 국민대통합위 부위원장은 전남 순천 출신이다. 청년특위 위원인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는 서울 출신이지만 부모가 전북 출신인데다 목포대에서 3년가량 겸임교수로 활동해 준호남 출신으로 분류된다. 서울기후행동(CAP) 공동대표 등을 맡으면서 환경보호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2006~2010년 한나라당 소속 서울시의회 의원을 거쳐 한나라당 부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윤주경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은 윤봉길 의사의 손녀이고, 부산 출신의 박칼린 청년특위 위원은 유명 여성 뮤지컬 감독으로 2010년 KBS 예능 프로그램인 '남자의 자격'에서 '하모니 합창단' 지휘를 맡아 큰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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