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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대화합과 상생국회라는 콘셉트로 국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 총리 등엔 호남 출신 하마평
- 원세훈 국정원장 교체 무게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인수위 구성과 차기 정부 구성을 앞두고 구체적 인선에 돌입한 가운데 그동안 소외됐던 여성·이공계 인사 대거 발탁 및 탈(脫)영남 인사가 새로운 시대의 변화를 상징하는 키워드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 당선인 자신이 이공계 출신 첫 여성 대통령으로서, 선거 내내 "여성 대통령이 변화의 출발"이라고 강조해온 만큼 차기 정부 인선에서도 가시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여성에게 '유리천정'과 같았던 정부 요직이나 핵심적인 자리에 능력 있는 여성 인재가 과감하게 발탁될 가능성이 큰 이유다.
이공계 인사의 적극적 기용도 박 당선인이 보여줄 변화의 상징이 될 전망이다.
박 당선인은 후보 시절 과학기술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과학이 국정 운영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제가 이공계 출신이니 뭔가 DNA가 다르지 않겠느냐"고 누차 강조한 바 있다.
탈(脫)영남 인사의 적극적 발탁은 '국민대통합'의 의지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줄 기회다. 현재 인선을 구상 중인 인수위원장이나 총리에 대해 호남 출신 인사 하마평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주요 권력기관장 즉 감사원장·국가정보원장·검찰총장·국세청장·경찰청장 등 '빅5' 인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역대로 정권 말기의 권력기관장들은 일부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 정권과 임기를 같이해 온 것이 관례여서 조각 때 자연스럽게 교체 여부가 논의될 것이기 때문이다.
검찰의 경우 최근 한상대 전 검찰총장의 퇴진 후 직무대행체제라 후임 검찰총장 임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 원세훈 국정원장(2009년 2월 취임)은 4년 가까이 재임한 데다 대표적인 'MB맨'으로 분류돼 교체에 무게가 실린다. 반면 정치적 독립성을 보장받는 양건 감사원장(2011년 3월 취임)은 4년 임기 중 절반만 채운 상태여서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지난 5월 취임한 김기용 경찰청장은 박 당선인이 선거 기간 '경찰이 외압에 흔들리지 않고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임기를 보장하겠다'는 공약한 바 있어 어떻게 결론 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