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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사퇴 김두관에 발목잡힌 민주당

경남 '민심이반' 현실로

  • 국제신문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12-12-20 20:57:31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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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선대위 '이명박근혜' 심판론
- 새누리 김두관 심판 빌미 제공
- 도지사 보선 야권 결집도 늦어
- 文, 부산·울산보다 득표율 낮아

김두관 전 경남지사의 공백은 컸다. 김 전 지사는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에 출마하면서 지난 7월 초 지사직을 중도 사퇴했고 이번 대선과 함께 경남지사 보궐선거가 치러졌다.

이번 선거는 적어도 경남에서는 김두관·민주당 심판론이 일부 먹혔던 것으로 분석된다. 문재인 대선 후보 선대위의 이명박-박근혜 공동심판론은 경남에서 새누리당이 거꾸로 김두관-민주당 심판론으로 맞서는 빌미를 줬다. 민주당은 경남 유권자로부터 도정을 팽개쳤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선거였다.

선거에 앞서 문 후보와 문 후보 선대위는 경남지사 공천을 위해 장시간 후보군을 물색하느라 에너지를 낭비했다.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무소속 권영길 후보, 통합진보당 이병하 후보 등 야권 세 후보의 단일화도 선거 기간 내내 삐걱댔다.

심지어 문 후보 선대위 내부에서도 경남지사에 대해 전략 공천이냐 경선이냐는 논란으로 시간을 허비했다는 비판도 있다. 권 후보도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 공천이 확정된 다음에야 출마를 결심했다. 무소속 후보와 민주당은 선거 공조도 힘든 상황이었다.

김 전 지사는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야권단일후보로 출마해 53.5%를 얻어 당선된 이후 민주당에 입당했다. 이번 대선에서 같은 당 소속인 문 후보는 경남에서 36.33% 득표율에 그쳤다. 부산 경남 울산 3개 광역단체 가운데 최저 수준이었다. 문 후보는 경남에서만 박근혜 당선인에게 53만4278표가 뒤졌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20일 "도민의 마음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 점 뉘우칩니다"라는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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