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후보 명의 임명장도 발견
- 오피스텔 내 사람들 임의동행
- 새누리 "당과 무관" 전면 부인
선거관리위원회가 13일 선거사무소로 등록하지 않고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 측을 위해 선거운동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여의도 한 사무실을 급습해 불법 선거운동 여부를 조사 중이다.
13일 KBS 보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 선관위가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 앞 한 오피스텔을 조사했다. 이 사무실에서는 젊은 사람들이 컴퓨터에 앉아 있었다.
선관위는 박 후보 명의로 된 임명장 수십장도 발견됐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미디어본부장이라는 명함도 수북히 쌓여 있었다. 아직 박 후보 측 공식 캠프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선관위는 현재 사무실에 있던 사람들을 임의동행 형식으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등록 선거사무소에서 댓글이나 SNS 활동을 했다면 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당과 전혀 관련 없는 내용"이라고 전면 부인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피스텔은 여러 개의 방으로 나뉘어 있었다. 방 중앙에 상황실처럼 모니터가 여러 대 설치돼 있고 벽에는 D-6, 선거 6일전을 알리는 카운트다운 달력이 걸려있었다. 그리고 President War Room(대통령 선거 상황실)이라는 표지와 함께 조직도도 붙어있었다"며 "공직선거법 89조는 유사기관 설치를 금지하고 있다. 선관위는 철저하게 조사해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