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 文·安에 "구정치 야합"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9일 공개 일정을 비운 채 하루 앞으로 다가온 2차 대선 후보 TV 토론(10일 오후 8시) 준비에 주력했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 주관으로 전국에 생중계되는 2차 토론 주제는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대책 ▷경제 민주화 실현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 ▷복지 정책 실현 방안이다.
박 후보는 그동안 바쁜 유세 일정 때문에 미뤄왔던 영입 예정 외부 인사를 만나는 시간을 빼고는 이날 서울 삼성동 자택에 머물며 경제 관련 공약을 꼼꼼히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TV토론준비팀장인 진영 정책위의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자료가 산더미처럼 많다. 특별한 것은 없고, 후보가 본인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경제 민주화·일자리·복지 공약이 꾸준히 강조해 온 이슈라는 점을 부각하면서 민생에 전력투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웠다. 캠프 측은 "일자리나 복지, 경제 민주화 분야를 국정 운영의 우선순위로 꼽고 있는 만큼 차분하게 내용 위주로 설명하고, 경험과 경륜이 있는 '준비된 대통령'으로서 경제위기 해법을 제시하고 대처 능력을 강조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야권의 공격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는 '경제 민주화 후퇴론'에 대해서는 실천 가능성과 의지를 강조하면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캠프 측은 경제 민주화 세부 방안을 놓고 박 후보와 갈등을 겪었던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이날 당무에 복귀한 것이 박 후보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차 토론에서 박 후보에게 매서운 공세를 폈던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에 대한 대응도 과제다. 캠프의 다른 관계자는 "돌발질문을 예측할 수 없어 걱정"이라며 "토론의 본질에 벗어난 부분에는 대응을 자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 선거대책위 당직자들은 이날 총출동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문 후보를 지원 중인 안철수 전 후보에 대해 "구정치 야합"이라며 '십자포화'를 퍼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