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文·安연대, PK 40%지지 목표
- 朴, 다음 주 부산 찾아 방어전
대선을 12일 앞두고 '안철수 변수'가 재부상하면서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과 부산·경남(PK)의 판세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7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두 지역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7일부터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에 대한 집중 지원에 나서면서 수도권·PK 표심이 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수도권 대접전
대선 국면에 접어든 이후 이뤄진 각종 여론조사에서 수도권에서는 야권 후보의 지지율 우위가 이어져 왔다. 하지만 야권의 단일화 진통이 상당기간 이어지고 '민생 대통령'을 앞세운 박 후보의 적극적인 공략이 먹히면서 현재 수도권에서 특정 후보의 우위를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의 지난 5일 여론조사 결과 수도권에서 41.6%의 지지율을 기록한 박 후보가 문 후보(39.7%)를 앞섰다. 리서치앤리서치(R&R)의 3∼5일 여론조사를 보면 서울에서 박 후보가 45.6%, 문 후보가 42.0%를 기록했다. 경기·인천에서는 박 후보가 39.4%, 문 후보가 46.2%의 지지율을 보이는 등 대접전 양상을 보였다.
관심은 안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원이 얼마나 표심을 움직이느냐다. 지난달 23일 사퇴 직전 안 전 후보는 수도권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 때문에 문 후보 지지율이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박 후보의 수도권 총력전이 이어져 안 전 후보의 등장이 대선판을 흔들 정도는 아닐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PK '40%' 공성전 재연
PK에서는 박·문 후보 간 '40% 공성전'이 재연될지가 관심사다. 대선 초반 여야의 목표는 40% 저지(새누리당)와 득표(야권)였다. 선거 초반은 박 후보의 수성 전략이 먹혀들었다. 박 후보의 지지율은 50%대 중·후반으로 60%에 가까워진 반면, 문 후보는 30%대 초·중반으로 다소 힘이 빠지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안 전 후보가 문 후보의 첫 지원 행보로 부산을 택하면서 '40% 공성전'은 다시 불붙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문 후보는 안 전 후보의 지원으로 'PK 대통령론'의 불씨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박 후보는 '문-안 연대'를 차단하고 문 후보의 지지율을 35% 이하로 묶기 위해 다음 주 부산을 방문해 총력 방어전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