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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부산경남 찾은 문재인

"신공항 무산 박근혜 책임…朴 서민 삶 살아본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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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7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서울 노량진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지하철을 이용해 이동하며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 사퇴한 안철수와 연대 강조
-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 공약

제18대 대통령 선거 첫 유세지로 27일 부산·경남(PK)을 찾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동남권 신공항의 부산 가덕도 유치를 공약했다.

문 후보는 이날 정치적 고향인 부산의 사상구 서부시외버스터미널 유세에서 "(이명박 정부가) 공정하게 입지 심사를 했다면 동남권 신공항이 어디로 결정됐을지 부산 시민은 다 안다"고 주장했다. 또 "부산은 신항만과 북한~중국~시베리아~유럽 대륙까지 연결하는 철도의 종착지이다. 육·해·공이 어우러지는 물류 중심의 기능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누가 5개 자치단체(부산·경남·울산·대구·경북)의 동의를 얻어서 부산 시민이 염원하는 대로 신공항을 만들 수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공식적으로 '가덕'을 신공항의 적지로 평가한 것이라고 민주당은 설명했다.

문 후보는 신공항 무산의 배후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를 지목했다. 그는 "특정 지역으로 입지를 옮기려는 정치적 목적이 개입하면서 신공항이 무산됐다. 그 정치 세력의 배후에 누가 있었나. 박 후보였다는 것을 다 알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박 후보가 대구·경북(TK)을 의식해 가덕도 대신 경남 밀양을 지지하는 바람에 객관적인 입지 심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문 후보는 또 "박 후보가 직접 (부산에) 와서 가덕 신공항을 공약하겠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 진정성 믿을 수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창원시청 앞 유세에서는 무소속 권영길 경남도지사 후보가 참석했다. 문 후보는 "골목상권과 노동자 최저임금 인상을 이야기해 놓고 국회에서 유통산업발전법과 최저임금법을 무산시킨 게 누구냐"고 박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박 후보는 단 한번도 서민의 삶을 살아본 적이 없다"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문 후보가 유세 첫날 PK를 방문한 것은 ▷신공항 건설 무산 ▷해양수산부 폐지 ▷저축은행사태로 여당에 대한 민심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 사퇴 직후 늘어난 PK 부동층을 견인하려는 포석도 엿보인다. 문 후보는 이날 "안 전 후보의 진심과 눈물, 그 심정을 절대 잊지 않겠다. '대통합 국민연대'를 꼭 만들어 새 시대를 여는 첫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서울로 이동해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총력유세에서 "대선에서 결선투표제를 도입해 결선에 나갈 후보를 국민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문 후보는 오전 6시50분 서울 노량진역에서 9호선 급행열차로 김포공항까지 이동해 부산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문 후보는 28일 대전 유성구의 어린이집을 방문해 보육 문제를 점검한 뒤 대전역, 신탄진역, 조치원역, 천안터미널 등지에서 유세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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