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생 방과후 교육 제공
- 국공립어린이집 2500개 설치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캠프는 5일 0~5세 영유아에 대한 무상보육 전면 실시 등을 골자로 하는 육아 정책을 발표했다.
안 후보 캠프의 안심육아정책포럼은 이날 서울 공평동 캠프에서 ▷초등학생과 영유아를 위한 육아지원시설 확충 ▷추가 비용 없는 무상보육 실현 ▷모두가 믿을 수 있는 보육 서비스 제공 등 3대 육아 정책 원칙을 제시했다.
무상보육은 0~5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전면 실시하기로 했다. 안심육아정책포럼의 덕성여대 이옥 교수는 "올해 무상보육 예산이 8조1000억 원 규모로, 이 정도 예산만으로도 무상보육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어린이집이 특별활동 등 명목으로 적잖은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관행을 금지한다는 방침이다.
학교 수업을 마친 후에는 별다른 돌봄을 받지 못하는 초등학생을 위해 '초등학생 방과후 어린이센터'를 8000실가량 만들어 23만 명의 어린이에게 학습과 취미 등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100인 규모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5년 동안 해마다 500곳씩 모두 2500개를 설치, 국공립 어린이집을 다니는 아동 비율을 현행 5.3%에서 3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아이를 집에서 키우는 소득 하위 70% 가정에는 최고 월 20만 원씩 지급하고, 육아에 관한 정보 제공과 상담 등 업무를 맡는 종합지원센터를 시·군·구별로 한 곳씩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종사하는 18만여 명의 비정규직 보육교사 가운데 5만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보육교사 처우를 개선하고, 어린이집 감시·감독을 강화해 운영의 투명성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