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58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대선 후보 양자 대결에서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주말과 휴일인 지난 20~21일 이틀 동안 전국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로 가상한 안 후보와의 양자(兩者) 대결은 안 후보 48.7%, 박 후보 43.4%로 안 후보가 5.3%포이트 앞섰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지난 17일 안 후보 46.7%, 박 후보 47.7%와 역전된 것이다. 박 후보는 4.3%포인트 하락한 반면 안 후보는 소폭 상승했다. 최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둘러싼 새누리당과 민주당 간의 치열한 정치 공방이 박 후보의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안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과 무관치 않은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박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양자 대결에서는 박 후보 46.4%, 문 후보 45.4%로 박빙 양상이었다. 지난 17일 조사 때는 박 후보 49.4%, 문 후보 42.4%였다. 박 후보와 문 후보 모두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야권 단일화 후보 선호도에서는 안 후보가 40.4%로 37.4%인 문 후보보다 3.0%포인트 우위를 보였다. 지난 17일 야권단일 후보 지지도 조사는 안 후보 43.4%, 문 후보 33.4%였다. 안 후보는 소폭 하락한 반면 문 후보는 지지율이 올랐다.

　3자 대결에서는 박 후보 42.5%, 안 후보 25.6%, 문 후보 24.9%였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준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한편 MBC와 한국리서치가 대선을 60일 앞두고 지난 17~18일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朴-安 양자대결에서는 안 후보가 46.5%로 42.9%를 얻은 박 후보를 3.6%포인트 앞섰다.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양자 대결에서는 박 후보 44.7%, 문 후보 43.9%로 박빙이었다.

　야권후보 단일화 지지도 조사에서는 문 후보 41.0%, 안 후보 39.1%로 오차범위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자대결에서는 박 후보 38.9%, 안 후보 27.2%, 문 후보 20.6% 였다.

　이번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