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진영에 처음으로 합류한 송호창(45) 의원은 경기도 과천·의왕에서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여의도 정가에 입성했다.

　송 의원은 지난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후보을 꺾고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 지역은 한나라당 대표를 역임한 안상수 전 의원이 내리 4선을 기록한 한나라당 텃밭이었다.

　송 의원은 대구출신으로 부산 동고등학교와 인하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사법시험 41회에 합격해 변호사로 생활을 하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사무차장, 대한변협 인권위원으로 사회적 약자보호와 인권 신장을 위한 활동을 벌여왔다. 특히 촛불변호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송 의원은 지난해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으로 정치권에 공식 데뷔했으며, 야권 단일후보로 경기 과천·의왕에 출마해 당선됐다. 안철수 캠프 합류 전까지 민주통합당 정책위 부의장을 맡았다.

　송 의원은 2010년 미국 코넬 대학교 방문 연구원으로 건너가 2년 간 머무르며 경험한 이타카 마을의 공동체 삶을 담은 〈같이 살자〉 라는 저서를 펴내기도 했다.

　송 의원은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정치꾼이 아니라 사람이 행복한 시대를 만드는 시민의 대변인이 되고 싶습니다. 지금-여기-우리-모두-함께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들의 좋은 세상을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라는 다짐의 글을 올려놓고 있다.

　송 의원은 문재인 후보는 물론 안철수 후보와도 두루 친해 안 후보 캠프 합류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 점쳐지기도 했다.

　배재한 기자 mywa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