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측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은 9일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그전까지만 해도 완주론 비슷한 이야기를 하던 안 후보가 그 정도 속내를 내비친 것만 해도 단일화에있어서는 상당히 희망적인 진전"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안 후보가 지난 7일 정책구상안을 발표하면서 단일화 방식으로 `국민의 현장 목소리, 전문가 평가, 여론조사' 등을 언급한 데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이어 "3자 구도로 그냥 끌고 가겠다는 것은 국민에게 큰 죄를 짓는 것이기 때문에 (단일화가 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단정했다.
단일화 시기에 대해서는 "적어도 후보 등록(11월25∼26일) 이전에는 이뤄져야 한다"라며 단일화 논의 시점과 관련, "논의의 시작이 중요한 게 아니라 단일화를 왜하는지 설명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두 후보가 자신들의 장점과 철학, 매력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시간이 일정기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일화 방식을 묻는 질문에 "시간을 확보한 뒤에 방법을 논의하거나 해야 한다"라며 "지금부터 단일화 방법이나 시기에 대한 논의에 빠져버리면 국민들이 두 후보가 갖고 있는 잠재력과 역량을 알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내 친노 중용 논란과 관련,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부터 같이 일해오던 분들이 비서진에 일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300명 중 10명"이라며 "공식 선대기구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이른바 친노 인사들이 장난을 칠 여지는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문 후보는 분명히 노 전 대통령의 공을 다 계승하겠다는 입장이 분명하며, 노 전 대통령을 옆에서 모시면서 노 전 대통령이 좌절하고 실패했던 것에 대한 분명한 대안과 성찰이 있다"고 강조했다.
호남 민심에 대해선 "호남이 오랫동안 키워온 문 후보 대 양자로 데려올 생각까지 있었던, `호남의 사위'로 불리는 안 후보 사이에 긴장과 경쟁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안 후보에 비해) 밀린다는 것은 추석 전의 이야기이며 최근에는 호각 지세"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