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증거 불명확·늦은 압수수색, 현기환 무혐의 '예고된 수순?'

선관위, 고발 아닌 수사의뢰

  • 이노성 기자 nsl@kookje.co.kr
  •  |   입력 : 2012-09-25 21:02:49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檢, 한명숙 사건 이어 체면 구겨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 헌금 의혹의 당사자인 현영희 의원과 현기환 전 의원의 운명이 예상된 방향으로 전개됐다는 분석이 많다.

검찰이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고발'한 현 의원은 불구속 기소했지만 '수사 의뢰'한 현 전 의원에 대해선 무혐의 처분을 내렸기 때문이다.

선관위는 보통 확실한 물증·증언이 뒷받침됐을 때 고발한다. 유죄가 의심되기는 하지만 증거가 약하고 혐의가 명확하지 않을 때는 수사 의뢰하는 것이 관례다. 현 의원은 공천 헌금 전달 의혹뿐 아니라 기부행위·차명 정치후원금 전달을 포함해 다른 혐의가 많아 고발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현 전 의원에 대한 유죄 입증은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현 의원이 수행비서 출신인 정동근(37) 씨를 통해 조기문(48·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 씨에게 전달했다는 3억 원의 행방이 묘연했다. 조 씨와 정 씨의 진술도 엇갈려 실제 금품이 현 전 의원에게 전달됐는지도 불투명했다. 선관위도 현 전 의원에 대한 조사를 2개월가량 벌였지만, 혐의가 명확하지 않아 고발이 아닌 수사 의뢰를 선택했다.

일각에서는 현 전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이 너무 늦었다는 비판도 나온다. 선관위가 두 의원을 고발·수사의뢰했다고 보도자료를 낸 시점은 지난 8월 2일. 현 전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은 6일이 지난 8일 이뤄졌다. 이 때문에 야권에서는 검찰이 '꼬리 자르기' 또는 '배달 사고'로 사건을 축소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정가에선 "검찰이 공천 헌금 수수 혐의로 기소돼 2심까지 무죄가 선고된 한명숙 전 총리 사건에 이어 이번에 또다시 체면을 구겼다"는 말이 나온다.

한편 현 전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아직 수사 결과를 통보받지 못해 할 말이 없다"고 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4. 4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5. 5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6. 6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7. 7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8. 8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9. 9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10. 10[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9. 9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3. 3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0일
  9. 9“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0. 10“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