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홍사덕(69) 전 새누리당 의원과 장향숙(54) 전 민주통합당 의원을 정치자금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18일 중 일선 검찰청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대검 관계자는 17일 "오늘 오전 (선관위로부터) 고발장이 접수돼 오후에 고발장을 검토하고 있다. 내일 오전 중 사건을 배당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홍사덕 전 의원은 모 중소기업 대표 A씨로부터 지난 3월 5천만원을 건네받았고 앞서 지난해 추석과 올 설에 각각 500만원을 받는 등 총 6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장향숙 전 의원은 지난 1월 B씨로부터 4ㆍ11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3천300만원을 받은 혐의(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로 고발됐다.

4ㆍ11 총선과 관련한 선거범죄는 다음 달 10일로 공소시효(6개월)가 만료된다. 따라서 사건 배당과 동시에 수사가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검 관계자는 "공소시효가 목전"이라며 수사에 속도를 내도록 하겠다는 방침임을 내비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