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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으로 '컨벤션 효과(Convention Effect)'는 대통령 후보 선출 직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것을 말한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지난 20일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여론조사 지지율이 소폭 올랐지만, 서울대 안철수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압도하는 위력은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다.
지난 20~23일 SBS와 중앙일보의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후보는 양자 대결에서 45.3%의 지지율로 안 원장(50.5%)보다 5.2%포인트 뒤졌다. 오차범위(±2.6%포인트) 내이기는 하지만 이렇다 할 컨벤션 효과를 누리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작위 표본 추출형 여론조사가 아닌 동일 패널 1450명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여론 변화의 추이를 살펴볼 수 있다. 안 원장은 같은 패널들을 대상으로 지난 4월 총선 직후 실시했던 여론조사보다 지지율이 0.8%포인트 상승했지만 박 후보는 1.0%포인트 하락했다. 박 후보는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주자인 문재인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는 53.1%로 문 후보(43.2%)를 앞섰다.
MBC가 지난 25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도 박 후보는 43.2%로 안 원장(47.2%)에 뒤졌다. 문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는 50.2% 대 37.7%로 앞섰다.
국제신문이 지난 25일 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 소속 전국 7개 언론사와 공동으로 한 조사에서는 박 후보(48.4%)가 안 원장(44.0%)을 오차범위 이내인 4.4%포인트 차로 근소하게 앞섰다.
지난 27일 조선일보 조사에서는 48.1%(박근혜) 대 45.3%(안철수)로 격차가 2.8% 포인트였다.
리얼미터 신우섭 조사통계팀장은 "새누리당 경선이 흥행에 실패했고 결과도 예측된 탓에 컨벤션 효과가 작았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제신문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안 원장을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격차가 좁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 원장은 월간 신동아의 '룸살롱' 관련 보도에 대해 뒤늦게 해명하면서 지난 23일까지 하락하다가 지난 주말부터 조금씩 반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국제신문이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역을 대표하는 7개 언론사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표본은 2000샘플이다. 젊은 층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집전화 80%에 휴대전화 20%를 포함했다. 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회장 손균근 국제신문 서울정치부 부장) 소속인 8개 언론사는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결정 이후 ▷민주통합당 후보 선출 이후 ▷야권 후보 단일화 이후 ▷대선 일주일 이전 등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여론조사를 벌여 민심의 흐름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공동 여론조사에는 강원도민일보(강원) 국제신문(부산·울산·경남) 충청투데이(대전·충남) 무등일보(광주 전남·북) 중부일보(수원·인천) 영남일보(대구·경북) 중부매일(충북) 경기일보(수원)가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