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력 주자 가상 양자대결
- 부울경선 朴 54.9 · 安 39.3
- 새누리 44.6% · 민주 31.2%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신문이 1일 창간 65주년을 앞두고 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 소속 전국 7개 언론사와 공동으로 18대 대통령 선거에 대한 전국의 민심을 파악하기 위해 벌인 첫 여론조사에서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이 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는 48.4%를 얻어 안 원장(44.0%)을 4.4%포인트 차로 근소하게 앞섰다. 박 후보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경선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는 52.4%를 기록해 38.4%인 문 후보를 14%포인트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부산 경남 울산으로 범위를 한정하면 박 후보와 안 원장은 54.9% 대 39.3%, 박 후보와 문 후보는 57.5% 대 35.1%로 격차가 벌어졌다.
리얼미터 신우섭 조사통계팀장은 30일 "박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 20일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직후 3, 4%포인트 정도 상승했다가 원래대로 복귀하는 추세"라면서 "박 후보가 45%대의 고정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컨벤션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주목할 대목은 연령·지역별 지지도이다. 박 후보는 안 원장과의 대결에서는 2040세대의 지지율에서 뒤졌다. 문 후보와의 대결에서도 2030세대에서 열세였다. 특히 2030과 50대 이상의 '허리 민심'인 40대가 아직 어느 쪽 손도 일방적으로 들어주지 않아 대선의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후보는 또 취약지대로 지목됐던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도 여전히 고전 중이어서 대선 가도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4.6%로 민주당(31.2%)을 크게 앞섰다. 새누리당이 박 후보의 역사관 논란과 4·11총선 공천 헌금 파문으로 고전했는데도 야당이 반사 이익을 얻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례대표 부정 경선 파문으로 분당 위기에 놓인 통합진보당 지지율은 2.8%에 그쳤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지지율에서는 문 후보가 30.8%로 손학규(13.9%) 김두관(8.9%) 정세균(3.2%) 후보를 압도했다.
이번 공동 여론조사는 지난 25일 유·무선(휴대전화 20%와 유선전화 8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