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권 가로막는 난제로
'서부산을 어찌해야 하나…'.
새누리당 대선 경선 부산 선거인단 투표 결과 서부산 투표율이 저조했다. 여당에 대한 민심의 호응도가 높지 않다는 의미다. 서부산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대권을 가로막는 난제로 떠오른 것이다. 일부 초선 의원들이 지역구를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진행된 새누리당 대선 경선 선거인단 투표에서 서부산권인 사상·사하구의 투표율은 부산 평균(51.4%)에 크게 못 미쳤다.
이곳의 현역 의원은 민주통합당 소속이다.
손수조 새누리당 사상 당협위원장은 '조직책임자' 역할이 버거운 처지다. 사상의 선거인단 투표율은 43.4%에 불과했다. 특히 손 위원장은 '현영희 불법 후원' 의혹에 휘말려 지역구에 보궐선거 사유(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대선 후보로 선출돼 의원직 사퇴)가 발생해도 당선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하갑의 문대성 의원이 탈당한 사하구의 투표율은 41.4%로 부산에서 가장 낮았다. 민주당 조경태 의원이 사하을에서 아성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사하갑의 새누리당 조직마저 흔들리고 있다. 사하갑 당협위원장 복귀를 노리던 현기환 전 의원은 공천 헌금 파문으로 제명된 상태다.
북구는 현역인 박민식(북강서갑) 김도읍(북강서을) 의원이 버티고 있지만 투표율은 48.1%에 그쳤다. 전재수·문성근 등 민주당의 강력한 경쟁자가 건재한 상황이 여당 현역들의 리더십 발휘를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초선 의원 지역구도 당으로서는 골칫거리다. 하태경 의원의 기장군 투표율(49.9%)도 50%에 미치지 못했다. 대북 인권운동가 출신인 하 의원은 대북 인권 문제에 관심이 높은 반면 고리원전 재가동 등 지역 현안 활동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기장군에서는 '지역구가 북한이냐'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영도의 이재균 의원은 선거법 위반의 그늘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영도의 투표율은 44.9%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