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쇄신파, 최고위원회 구성서
- 4대 3 비율 구당권파에 우위
- 강 대표 "혁신 멈추지 않겠다"
- 민주 "중단 없는 쇄신 기대"
- 새누리 "그나마 다행스러워"
- 구당권파는 중앙위원 확보
- 쇄신파 활동에 견제 예고
통합진보당 동시당직선거(9~14일) 결과 쇄신파가 승리함에 따라 구당권파인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 조치를 비롯한 당 쇄신 작업은 물론, 민주통합당과의 야권연대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 신임 최고위원에는 천호선(참여당 출신) 이정미(인천연합·이상 쇄신파) 유선희 이혜선(경기동부연합·구당권파) 민병렬(부산연합) 후보가 당선됐다. 강기갑 대표와 심상정 원내대표(당연직 최고위원)를 포함하면, 최고위원회 구성도 쇄신파가 4대 3의 비율로 구당권파에 우위를 확보했다. 경남도당 위원장에는 이병하, 울산시당 위원장에는 김진석 후보가 당선됐고, 부산시당 위원장에는 옛 민주노동당 출신 당원들이 추대한 고창권 후보가 단독 출마해 선출됐다.
■여야 '강기갑 체제'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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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진보당 강기갑(왼쪽) 신임대표가 15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당 2기 지도부 출범식에서 강병기 당 대표 후보와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
신임 강기갑 대표는 15일 출범식에서 "과감한 혁신, 담대한 통합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재창당 위원회'를 만들어 당명 개정 등 강도 높은 쇄신을 예고했다. 당장 16일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최종 제명 절차가 시작된다.
강 대표 체제 출범에 민주통합당은 적극 환영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국민의 마음을 얻는 체제로 당을 안정시키면 정권 교체를 위한 야권 단일화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강 대표는 통합진보당의 혁신비상대책위원회를 책임졌던 분인 만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보여줄 것이다. 중단 없는 자기혁신과 쇄신을 기대한다"고 반겼다. 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강 신임 대표가 선출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구당권파, 견제 심할 듯
하지만 구당권파는 이번 선거에서 선출직 중앙위원을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당무에 관해 일상적 의결을 하는 중앙위원회에서 쇄신파와 구당권파가 마지막 격돌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위원회는 당 대회 아래의 최고의결기관으로 당 지도부를 견제한다.
쇄신파와 구당권파는 이날 선출된 중앙위원들의 성향을 파악하느라 분주했다. 부산 울산 경남은 민병렬 전 부산시당 위원장의 측근인 소영재 전 총선기획단장, 울산연합 수장 격인 김창현 전 시당위원장의 최측근인 방석수 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이 중앙위원으로 선출되는 등 전국적으로 구당권파 성향 또는 연대세력의 상당수가 선출직 중앙위원으로 진출했다.
쇄신파는 구당권파가 수년간 장악했던 사무총장에 혁신 인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사무총국의 쇄신이 곧 당 쇄신과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반면 구당권파는 최고위원 2, 3자리를 확보한 만큼 강 대표의 쇄신 작업에 제동을 걸 태세다. 구당권파인 유선희 최고위원은 이날 지도부 출범식에서 "당내에 제소된 제명 대상자들에 대한 조치를 막아달라"고 요구했다.
◇ 2012년 통합진보당 사태 일지
4월 18일 이청호 부산 금정위원장 '비례대표 부정경선' 폭로
5월 2일 진상조사위(조준호 위원장) "총체적 부실·부정경선"
5월 12일 구당권파, 중앙위원회에서 공동대표단 집단폭행
5월 14일 혁신비상대책위 출범…구당권파 '당원 비대위' 맞대응
5월 29일 이석기 김재연 등 4명 뺀 비례대표 후보자 10명 사퇴
6월 26일 진상조사 후속특위, 부정경선 재확인
6월 29일 중앙당기위, 이석기 김재연 당기위 제명 결정
7월 15일 쇄신파 강기갑 대표 취임
7월 16일 의원총회, 이석기·김재연 국회의원 최종 제명 절차 돌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