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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1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고개를 젖히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
비례대표 경선 부정 때문에 홍역을 치르고 있는 통합진보당의 동시 당직선거 재투표에서도 부정 의심 사례가 발견돼 당이 수습에 나섰다.
13일 당에 따르면 구당권파 강세지인 전북에서 태블릿PC(이동식 단말기)를 이용한 온라인 투표 권유 행위가, 호남의 다른 곳에서는 한 간부가 대리투표를 시도하다 적발됐다.
당 관계자는 "구당권파가 강세인 광주·전남과 부산·울산·경남 일부에서 투표율이 높고 이곳 일부에서 부정 사례가 적발된 것을 보면 구당권파의 조직투표 영향으로 투표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쇄신파는 14일 '자동응답전화를 통한 모바일 투표(ARS 모바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중앙당은 14일 오전 10시, 오후 2시와 6시 세 차례에 걸쳐 미투표자에게 'ARS 모바일' 투표 기회를 다시 제공한다.
쇄신파인 강기갑(대표) 이정미 천호선 이홍우(이상 최고위원) 후보는 13일 성명에서 "14일 발신될 '번호 02-6301-9009'는 당을 살리는 긴급전화"라면서 "당원들의 한 표에 진보정치의 운명이 결정된다"고 호소했다.
반면 구당권파는 13일 현장투표 참여율이 높고 'ARS 모바일' 투표율이 낮으면 유리할 것으로 본다. 현장투표는 주로 구당권파 성향의 당권자들이 이용하는 투표 방식이다. 앞서 시행된 온라인 투표(9~12일)는 총 당권자 5만8454명 중 3만1123명이 참여해 투표율 53.24%를 기록했다. 최종 투표율은 동원·대리투표 등이 난무했던 지난 3월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경선 투표율인 55.71%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된다.
개표는 14일 밤 진행되고 15일 국회에서 제1기 통합진보당 지도부 출범식이 열린다. 이석기 김재연 의원 제명을 위한 의원총회는 오는16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