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라는 슬로건과 함께 공개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상징 아이콘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박근혜 심벌 아이콘은 새누리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말풍선 안에 '박근혜' 이름의 한글 초성인 'ㅂㄱㅎ'과 '스마일'이 결합된 일종의 이모티콘으로 제작됐다.

　박근혜 경선 캠프의 변추석 미디어본부장에 따르면 아이콘 중 스마일은 박 전 위원장이 지향하는 가치인 '국민행복'을 의미하며, 말풍선 형태를 띤 것은 소통을 통해 국민들에게 다가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한다.

　변 본부장은 기자회견에서 "YS(김영삼 전 대통령), DJ(김대중 전 대통령)등 대통령 호칭이 영문으로 돼있었으나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면 한글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ㅂㄱㅎ'라는 한글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지도자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사진, 이름, 캐리커처 등이 사용됐지만 디지털 문화를 상징하고 젊은층에 다가가기 위해 이모티콘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국민의 행복미소'라는 별칭이 붙은 이 아이콘이 스마트폰과 카카오톡에 익숙한 2030 젊은층에 박 전 위원장이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가 되길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상대적으로 안철수 서울대 대학원장에게 더 쏠려있는 젊은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상징물로 해석된다.

　이와함께 박근혜 캠프가 채택한 슬로건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에도 이번 대선을 향한 박근혜 전 위원장의 메시지가 함축적으로 잘 녹아있다.

　슬로건에 녹아 있는 핵심 키워드는 ▲변화(시대적 과제) ▲민생(박근혜의 지향 가치) ▲개인화(유권자의 지향 가치)로, 이것이 각각 ▲변화를 기다려온 박근혜 ▲국민의 삶과 함께 가는 박근혜 ▲내 삶을 위한 선택 박근혜로 콘셉트화되면서 한데 어우러져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로 압축됐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