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선거가 25일 시작돼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쇄신파와 이석기 의원이 주축인 구당권파 연합 간의 세 대결이 치열하다.
쇄신파(인천연합+참여·진보신당계)의 유시민 전 대표는 25일 CBS에서 "(당 대표선거 결과에 따라) 야권연대를 못하게 될 수도 있다. 민주통합당 입장에서는 대선 승리를 위해 야권연대를 하는데 통합진보당과 연합해서 얻는 표보다 떨어져 나갈 표가 많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구당권파는 이를 인지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강기갑 비대위원장은 이날 MBC에서 "(비례대표 부정 당사자들은) 1차 진상조사 결과만 가지고도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하는데 (구당권파는) 2차까지 연결하면서 두 달 동안 당원과 전체 국민을 경악게 했다"고 비판했다. 강 위원장은 26일 울산을 찾아 울산시당위원장에 출마한 김진영(노동현장파) 후보를 지원한다. 울산 현장파가 울산 당권파인 김창현 씨 측 김진석 후보를 따라잡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구당권파 연합(경기동부+부·울·경 일부)의 강병기 후보는 최근 유령당원 논란에 대해 "바로 언론에 발표되면서 자체 수습 기회를 잃었다. 이런 행태를 보면서 보수언론을 활용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고 반격했다.
이번 선거에서 쇄신파에선 강기갑 위원장(대표 출마) 이정미 이홍우 천호선 후보(이상 최고위원)가, 구당권파 연합에선 강병기(대표) 민병렬 이혜선 유선희 후보(이상 최고위원)가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