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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왼쪽), 안철수 |
- 안철수는 부산대서 특강
- 대선 관련 입장 밝힐지 주목
여야 정치권이 오는 30일을 주목하고 있다. 우선 야권 대선주자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의 싱크탱크가 출범한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도 이날 고향인 부산에서 '특강 정치'를 재개한다. 대선이 6개월여 남은 상황에서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 고문을 대선후보로 지지하는 모임인 '동고(同苦)포럼'(가칭)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모임을 갖고 발족한다.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가 주도하고 ▷안경환 서울대(법학) 교수 ▷도종환 시인 ▷김한정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 부속실장 등이 제안자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럼 상황을 잘 아는 한 인사는 27일 "각계각층의 인사들에게 제안문을 보내 참가 여부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동행' '함께포럼' '담쟁이'도 포럼 이름으로 거론되고 있다. 포럼이 출범하면 민주당 의원들과 김대중·노무현 정부 참모 그룹들도 대거 가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고문 쪽은 포럼이 대선후보 경선 캠프와는 다른 별개의 조직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한 측근은 "포럼은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리더십과 국정운영 철학을 모색하는 정책지원그룹"이라고 말했다. 문 고문은 다음 달 9일 민주당 전당대회 직후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경선 캠프를 꾸릴 예정이다.
안철수 원장의 부산대 강연도 초미의 관심사다. 특강 주제는 2004년 낸 책의 제목인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이다. 최근 야권의 연대 제안이 잇따르고 있어 안 원장이 침묵을 깨고 자신의 입장을 밝힐지 여부가 주목된다. 문 고문도 최근 안 원장에게 '공동정부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정가에선 "대선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안 원장도 시기가 된 만큼 대선 관련 의사를 밝힐 곳으로 고향이 가장 상징적이다"는 평가가 많다.
앞서 안 원장은 지난 25일 고 김근태 전 민주당 상임고문의 비서관 출신인 유민영 한림국제대학원 겸임교수를 개인 대변인에 임명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5년을 근무한 유 교수는 '김근태 사람'으로 통한다. 안 원장은 지난 3월 김 전 고문의 부인인 인재근(서울 도봉갑) 당선자가 총선에 출마했을 때 공개 지지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지난 26일 자신이 문 고문을 비판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야권분열 공작"이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가 '4·11총선 패배의 책임이 문 상임고문 등에도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그는 "오늘 아침 기사를 보니 조선일보가 또 야권분열 공작에 나섰군요. 저와 문재인 의원 사이를 갈라놓으려고 애를 쓰네요. 예전에는 노무현 죽이기를 하더니 이제는 교묘하게 김두관 죽이기를 하는군요"라고 트위터를 통해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