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벨트를 제외한 부산 선거구에선 예상대로 새누리당 후보들이 싱겁게 승리했다.
부산 서구의 유기준 당선자는 민주통합당 이재강 후보와 무소속 정오규 후보를 20%포인트 이상 격차로 따돌렸다. 25년간 서구에서만 5번째 출마한 정 후보는 이번에도 눈물을 흘려야 했다. 부산진을의 이헌승 당선자는 정치신인임에도 2010년 부산시장 선거에서 44%를 득표한 민주통합당 김정길 후보를 여유있게 제쳤다.
동래의 이진복 당선자 역시 '알박기'를 비롯한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다른 후보들을 20%포인트 앞섰다. 야권에선 민주통합당 노재철 후보와 진보신당 박재완 후보가 단일화를 이뤄내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남구을의 서용교 당선자는 백의종군을 선언한 김무성 의원의 지원에 힘입어 2전3기에 도전한 민주통합당 박재호 후보에 낙승했다.
남구갑의 김정훈 당선자도 민주통합당 이정환 후보에 비교적 여유있게 앞섰다. 리턴매치로 관심을 모았던 북강서갑에서는 박민식 당선자가 민주통합당 전재수 후보와 접전을 벌이다 재선에 성공했다. 친박 핵심인 서병수 당선자 역시 통합진보당 고창권 후보를 제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