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천파동 與후보 상대적 부실
4·11총선 부산 출마자 중 민주통합당 문재인·조경태 후보와 무소속 박형준 후보 공약이 A등급 중에서도 최고 점수를 공동으로 받았다. 돌려막기 공천 논란을 빚은 새누리당 문대성·하태경·나성린 후보는 경쟁 후보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았다. 전체적으로 후보들의 공약은 복지·지역경제 활성화에 집중됐지만 재원조달 구체성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이 많았다.
국제신문 매니페스토(참공약 바로알기) 교수 평가단은 부산 총선 후보 64명(4명은 공약 미제출)의 대표 공약 3개씩을 받아 분석한 결과 ▷A등급 17명 ▷B등급 27명 ▷C등급 12명 ▷D등급 8명으로 분류됐다고 8일 밝혔다. 가장 높은 A등급에는 새누리당 후보 8명과 민주통합당 후보 7명이 포함됐다. 무소속 정근(부산진갑) 후보도 이름을 올렸다. B등급은 새누리당 8명과 민주통합당 9명이 받았다. 진보신당 김영희(영도) 박재완(동래) 후보와 무소속 8명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돌려막기·성추문 논란을 빚은 후보들은 전반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논문표절 논란을 빚은 문대성(사하갑) 후보는 C등급으로 맞상대인 민주통합당 최인호(B등급) 후보에 밀렸다. 성추문 논란에 휘말린 수영의 새누리당 유재중(C등급) 후보도 박형준 후보에 비해 점수가 낮았다. 유 후보는 현역의원 중에서도 최저 등급이었다. 돌려막기 공천의 당사자인 부산진갑의 나성린(B등급) 후보 역시 민주통합당 김영춘 후보와는 비슷했지만 무소속 정근(A등급) 후보에는 뒤졌다. '독도 분쟁지역' 논란을 빚은 해운대기장을의 하태경(B등급) 후보는 민주통합당 유창열(A등급) 후보에 밀렸다.
현역의원 중에는 새누리당 서병수(해운대기장갑) 정의화(중동구) 김세연(금정) 김정훈(남구갑) 의원이 B등급을 받아 공약 준비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세연 후보는 18대 총선에서 최고점을 받았다가 이번에는 B등급에 그쳐 초심을 잃은 것 아니냐는 평이 나왔다. 서병수 후보도 18대 A등급보다 한 계단 떨어졌다. 본지 매니페스토 평가단장인 신라대 강경태(국제관계학과) 교수는 "18대 총선보다는 공약의 수준이 나아졌다"면서도 "여전히 단기간에 실현 불가능하거나 전시성 공약을 남발한 후보도 상당수였다"는 평가를 내렸다.
● A등급 받은 부산 총선 후보(17명)
문재인(사상·민) 조경태(사하을· 민) 박형준(수영·무) 서용교(남구을·새) 허진호(수영·민) 이진복(동래·새) 김희정(연제·새) 이재균(영도·새) 이헌승(부산진을·새) 문성근(북강서을·민) 유창열(해운대기장을·민) 유기준(서구·새) 박민식(북강서갑 ·새) 노재철(동래·민) 김도읍(북강서을·새) 김인회(연제·민) 정근(부산진갑·무)
*새-새누리당, 민-민주통합당, 무-무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