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조여원 마련안 있느냐"에 정근 "민자·예산으로 가능"
- '여러가지 보답을 하겠다'
- 나성린, 鄭 사퇴 종용 문자…김영춘 "무슨 의미냐" 따져
5일 KBS부산에서 열린 부산 부산진갑 후보 토론회에선 새누리당 나성린, 민주통합당 김영춘, 무소속 정근 후보가 시종일관 격론을 벌였다.
정 후보에게는 브니엘재단과 도시철도 5호선(서면~어린이대공원~사직~부산교대) 건설 공약에 대한 공세가 이어졌다.
나 후보는 "브니엘재단과 관련된 투서가 너무 많아 정 후보가 공천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정 후보는 "52년간 살면서 벌금이나 행정처벌을 받은 적이 없다. 브니엘재단은 12년 전 부도난 학교를 인수해 정상화시킨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정 후보가) 20년간 의료봉사를 했다면서 160억 원의 재산을 어떻게 모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정 후보는 "세금 잘 냈다고 대통령상도 받았다. (자신 소유인) 서면메디컬센터 부지 가격이 올라 재산이 증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또 "도시철도 5호선을 건설하는 데 1조2000억 원의 재원이 필요하다. 현실적인 대안이 있느냐"고 따졌다. 정 후보는 "민자와 중앙정부의 지원이 있으면 가능하다. 많은 사람이 오는 어린이대공원에 왜 도시철도가 안 된다고 하느냐. 돈이 없다고 포기하면 부산은 언제 발전하느냐"며 맞받아쳤다.
나 후보는 김·정 두 후보의 집중 포화를 받았다. 김 후보는 "나 후보에 대해 지역주민들이 '최악의 돌려막기 공천'이라고 한다. 서울 강남에서 부산 중동구를 거쳐 부산진구로 왔는데 왜 처음부터 부산진구에 오지 않았느냐"고 압박했다. 나 후보는 "지역연고가 강하면서 경쟁력 있는 인물을 (당에서) 공천한 것이다"라고 답했다. 정 후보는 "나 후보는 '대한민국을 부탁해'라는 저서에서 국가보안법 7조 폐지를 주장했다. 정체성과 국가관이 모호하다"고 몰아붙였다. 이에 나 후보는 "그 책은 우파 재집권 전략을 말한 것이다.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한 적 없다. 공저자가 주장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정근 후보가 부산저축은행과 골프장에 대한 입장이 자주 바뀐다고 쏘아붙이자 "참여정부 때 내수가 죽은 상황에서 골프를 치는 사람이 해외로 나갔기 때문에 이런 정책(골프장 활성화)을 냈다. 지금은 골프장이 너무 많아 규제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나 후보가 정 후보에게 사퇴종용 문자를 보내면서 '여러 가지 보답을 하겠다'고 했다는데 어떤 의미냐"고 따졌다. 이에 나 후보는 "정 후보는 젊고 미래가 밝은 분이다. 금전적 지원이 아니라 승승장구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말"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오후 부산MBC에서 열린 해운대기장갑 후보 토론회에는 새누리당 서병수, 통합진보당 고창권, 정통민주당 송관종 후보가 참석했다. 서 후보는 고 후보에게 "통합진보당은 애국가를 부르지 않는다고 하는데 어떻게 국가를 믿고 맡기느냐"고 물었다.
고 후보는 "당이 국가안보를 지키는 것은 당연하다. 서민과 중산층이 망가지고 있는데 이분들이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진정한 애국심이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