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4일 부산 사하을 안준태 새누리당 후보 측이 안 후보 외모를 본딴 3m 크기의 풍선을 들고나와 유세를 하고 있다. 이진우 인턴기자 |
■ 앞서가지 말자
- 부산 동구 4선 새누리 정의화 '5선 힘' 홍보에 무소속 문창무 "그럼 난 '초선 힘' 문구 쓰겠다"
■ 초심, 끝까지
- 스피커·명함 놓고 거리청소
- 봉투들고 버려진 홍보물 담아 일부 후보 '깨끗한 선거' 눈길
○…부산 동구 정의화 새나라당 총선 후보의 선거 플래카드 문구를 두고 시비가 벌어졌다. 같은 선거구 문창무 무소속 후보 측이 해당 선거관리위원회들에 선거법 위반 의혹을 제기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5선의 힘으로 동구발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지적 대상이다. 정 후보가 4선 국회의원인데 5선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동구선관위는 "애매한 부분이 있어 시 선관위와 의논한 뒤 '중의적인 표현이지만 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은 아니다"라고 문 후보 측에 회신했다. '5선의 힘'이라는 것은 '현재 5선'이라는 뜻과 '앞으로 5선이 됐을 경우'를 모두 포함하지만, 경력을 의도적으로 꾸민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선거법에 저촉되지는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문 후보 측은 "그렇다면 우리 후보도 '초선의 힘으로'라고 해도 되느냐"고 이의를 제기했고, 선관위는 이에 "괜찮다. 규제할 방법이 없다"고 응답해 과열을 부추기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부산진을 이헌승 새누리당 후보는 4일 '소리 없는 선거 운동'에 나섰다. 그동안은 유세 차량으로 지역을 돌며 시끄러운 유세를 펼쳤지만, 요란한 스피커를 끄고 10시부터 2시간가량 거리청소에 나선 것. 부산 부산진구 서면로터리에서 가야로까지 걸어 이동하며 100여 명의 선거운동원과 인도 바닥의 껌과 전단을 제거했다. 홍보물을 나눠주지도 않았고, 선거구호도 없었다. 이 후보는 "지역에서 소리 없이 일하는 일꾼이 되고 싶다는 의미에서 이 같은 선거운동을 펼쳤다"고 말했다.
○…남구갑 김병원 무소속 후보 운동원들이 복지관에서 유세를 하던 중 당시 동행했던 김 후보의 딸(30)이 호흡곤란으로 쓰러진 할머니의 목숨을 구했다. 김 후보 측은 3일 낮12시30분께 남구 대연동 한 노인복지관 방문했을 당시 복지관에서는 노인분들에게 자장면 무료 급식을 하고 있었다. 그 때 갑자기 자장면을 먹던 할머니가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쓰러졌고, 부산의 모 대학병원 레지던트인 김 후보의 딸이 급히 응급처지를 해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이날 오후 8시께 대연동의 한 식당에서는 선거운동을 위해 들어간 김 후보와 딸에게 일부 손님들이 '선행을 들었다'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연제 김인회 민주통합당 후보 측이 난데없이 주민센터 인근의 국기 게양대 비용을 물어주게 됐다. 연산8동과 거제2동 게양대 옆에 플래카드를 설치했으나 3일 불어닥친 강풍에 플래카드 한쪽을 지지하고 있던 깃대봉이 휘어져 버린 것. 이에 각 동의 새마을협의회에서 보상 요청이 이어지자 후보 측은 개당 75만원 씩 모두 150만 원의 비용을 지급하기로 했다.
○…수영구 허진호 민주통합당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이 구호 대신 5ℓ쓰레기 봉투를 들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길가에 버려지는 쓰레기와 선거 공보물을 줍기로 한 것. 지난 2일 부터 35명의 운동원들 중 10명을 배치해 거리 유세 시 주변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으며, 운동 기간 내내 계속하기로 했다.
○…4일 새벽6시께부터 2시간 가량 남구을 5명의 후보 중 3명의 후보가 감만동 부산은행 앞 삼거리에서 선거유세를 펼치던 중 기싸움이 벌어졌다. 선거운동 초반에는 관례상 한 후보가 자리를 선점하면 다른 후보가 비켜주었으나 이날은 서로 한치의 양보도 없었던 것. 다행히 후보간 충돌은 없었다. A 후보 관계자는 "선거운동이 마지막으로 치달으면서 과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회1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