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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경남 사천·남해·하동지역 27개 노동조합 대표들이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통합진보당 강기갑 후보 지지 선언을 하고 있다. 이완용 기자 |
- 기자회견… 낙선 대상도 발표
- 결과에 어떤 영향 줄지 주목
선거전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경남지역 직능·시민단체들이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거나 압박을 가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경남 사무금융직 노동조합 간부들은 4일 창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진보당 문성현(창원 의창구), 손석형(창원 성산구)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지난 5년간 이명박 정권은 '브레이크 없는 폭주기관차'처럼 민생을 파탄냈다. 민생 파탄의 주범인 정부·여당을 심판하고, 창원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무금융 노동자들의 뜻을 대변하기 위해 통합진보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산하 3000개 단위노조 대표들과 창원지역을 중심으로 한 조합원 가족들에게 문, 손 후보 지지와 함께 투표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민주노총의 창원 롯데백화점 비정규직지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롯데에 의해 길거리로 쫓겨난 지 104일을 맞았으나 롯데 측과의 교섭은 완전 결렬된 상태"라며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박성호(창원 의창구) 후보가 최근 방송토론회 참가를 추진하면서 '롯데백화점 비정규직 부당해고 문제를 질문에서 제외해 달라'고 말하는 등 상식이하의 일이 벌여졌다"고 말했다.
비정규직 지회는 "그동안 여러 차례 박 후보를 찾아갔지만 해명이 없었다. 박 후보 측에 '롯데백화점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공개토론을 제안한다"며 박 후보 측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 노조는 "비정규직 문제를 외면하는 사람이 이번에 국회의원이 되느냐, 안 되느냐에 노사 모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4대강 사업저지 및 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는 지난 3일 기자회견을 갖고 "경남도민의 식수원인 낙동강을 지키려고 4대강 사업 현안에 대해 총선 후보들에게 질의서를 보냈지만 질의에 불응한 후보가 많았다"면서 "이들 후보는 4대강 사업을 찬성하고 이명박 정권의 거수기 역할을 해준 후보이므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경남지역 여당 후보들 이름을 거론하며 낙선 대상자라고 밝히는 한편 4대강 사업을 심판하는 데 적합한 인물로 문성현, 손석형, 김창근, 김성진, 하귀남 등 야권 후보 15명을 내세웠다. 사실상 야권 후보 지지와 여당 후보 낙선운동 입장을 드러낸 것이어서 총선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