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에 띄네
- 비용 아끼려 '게릴라' 유세전
- 확성기 떼고 자전거 타고 홍보
- 선거구 돌며 거리서 풍찬노숙
■ 눈에 거슬리네
- 운동원끼리 자리다툼 싸움
- 수북이 버려진 후보 명함 등 때마다 반복되는 구태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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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전 도시철도 2호선 장산역 대합실에 버려진 명함을 환경미화원이 주워다 박스에 버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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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선거운동 방식으로 눈길을 끄는 후보들이 있다. 부산 부산진을 차재원 무소속 후보는 '게릴라'식 선거운동으로 유명하다. 선거운동원이 제각각 흩어져 홍보활동을 벌이는 방법 대신 20대 선거운동원 12명 전원이 함께 곳곳을 다니며 유세를 펼치는 것이다. 차 후보는 "전쟁용어로 따지면 우리는 '진지전'이 아닌 '게릴라전'을 하는 중"이라며 "비용 절감 차원에서 이런 방법을 택했다"고 말했다. 해운대구 제2선거구 시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진보신당 노태민 후보는 '무소음, 무탄소, 무오염' 등 3무 선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노 후보는 자전거를 개조해 선거차량으로 만들고 확성장치는 사용하지 않는다. 선거 현수막도 평범한 천에 당원·지지자들이 모아준 재활용 조각보를 붙여 만들었다.
○…해운대 도시철도 2호선 장산역 일대가 총선 후보들이 뿌린 명함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해운대기장을 총선 후보는 물론 시의원 보궐선거 후보들까지 장산역에서 집중적으로 출근길 유세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장산역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있어 출근길 유동인구가 많다. 매일 아침 후보들이 출근하는 시민들을 상대로 명함을 나눠주다 보니 승강장 곳곳에 명함이 수북이 버려져 환경미화원들의 일이 늘었다. 한 환경미화원은 "3일 오전 7시 만해도 총선 후보 4명이 몰려나와 유세를 벌였다. 오전 9시면 유세단이 철수하는데 떨어진 명함을 줍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매일 아침 치우는 명함만 한 상자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의원 후보들은 무관심 탓에 선거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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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후 부산 동래구 수안교차로에서 이 지역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한 후보가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꿋꿋하게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 강덕철 기자 kangdc@kookje.co.kr |
○…사상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를 격려하기 위해 경기도에 사는 한 할머니가 직접 부산을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3일 오전 11시40분께 사상구 감전동 한국노년유권자연맹 부산지부 사무실에서 손 후보가 어르신 50명에게 점심을 배식하고 있는 중에 경기도 분당에 사는 윤신자(여·73) 씨가 방문했다. 윤 씨는 "손 후보가 손녀딸 같아 격려해주고자 왔으며 정직한 후보로서 잘 활동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씨는 미국에서 사온 사탕을 손 후보에게 선물해 중·장년층에서 인기가 높은 손 후보의 위상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양산에서는 윤영석(새누리당) 후보 측과 송인배(민주당) 후보 측 운동원 사이에 폭행사건이 터졌다. 이날 미용업주 총회가 열린 양산대학에서 송 후보 명함을 나눠주던 박모(43) 씨가 윤 후보 측 운동원과 실랑이를 벌이던 중 입술이 터지는 부상을 입었다. 이 사건은 윤 후보 측 운동원이 교내에서 피켓을 들고 선거운동에 나서자 송 후보 측 운동원이 저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창원 마산회원구 하귀남(민주당) 후보는 길에서 잠을 자는 '풍찬노숙' 선거전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하 후보는 지난달 29일(후보등록)부터 마산 수출자유지역 후문에서 노숙을 했으며 오는 9일까지 경남은행 본점, 마산역, 내서 동신아파트 앞 등에서 노숙할 예정이다. 하 후보는 "지금 마산은 졸속 통합과 경남지역 1인당 총생산량 꼴찌 등으로 풍찬노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회1·2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