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격전지 민심탐방] 진주갑

디도스 여파 여권지지층 분열…젊은 층 "이번엔 野"

  •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  |   입력 : 2012-04-03 21:19:50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경남 진주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박대출(왼쪽) 후보, 민주통합당 정영훈(가운데) 후보, 무소속 최구식 후보가 3일 선거구에서 거리 유세를 각각 진행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인수 기자
- "박근혜 지지받는 후보라야" 일부 與 박대출 선호 반면
- "지역발전 위해선 다선 후보" 무소속 최구식 지지론도
- "여당에 절대 표 안줄 것" 민주 정영훈 반사이익

경남 진주갑 선거구는 새누리당 박대출(51) 후보, 민주통합당 정영훈(43) 야권 단일후보, 무소속 최구식(51) 후보가 초박빙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무소속 윤용근·권철현 후보가 뒤따르고 있는 양상이다.

진주갑(유권자 13만1568명)은 1개 읍, 6개 면, 10개 동으로 이뤄진 도농복합 지역이다. 평거·신안·가호·이현동 등 신흥지에 인구가 밀집해 있다. 이들 지역의 유권자는 대체로 학력과 소득수준이 높은 중상위 계층이다. 정당보다 인물·능력·정책·공약 등을 보고 투표하는 경향이 짙다. 이들 4개 지역의 유권자 수가 전체 절반을 넘어 당락을 좌우한다. 이에 따라 각 후보는 지역 공략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각 후보는 3일 오후 2시 성지동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첫 TV토론회에 참석, 경쟁을 벌였다. 토론회를 마친 후보들은 시민과 상인들을 만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후보들은 "지역의 낙후성을 감안해 진주발전을 앞당기는 기수가 되겠다"며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후보들은 지역발전 공약으로 국가항공산업단지 지정을 제시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여권 성향 표심의 향방과 2030 세대들의 투표율을 핵심 변수로 꼽고 있다. 20·30대 젊은 층은 정 후보를 지지하고, 40대 이상은 박 후보와 최 후보를 선호한다. 박, 최 후보 간 팽팽한 대립은 야권 단일후보의 반사이익으로 일부 이어지는 분위기다. 박 후보는 '힘있는 여당 후보', 정 후보는 '정권심판론과 인물론', 최 후보는 '큰 일 할 수 있는 3선 의원 후보'를 각각 내세우고 있다.

시내 택시기사 정모(53) 씨는 "선거에 대한 승객들의 시각은 두 부류로 나뉘는 것 같다. 한쪽은 최구식 후보를 살려주고자 새누리당이 (인지도가) 약한 후보를 전략공천했다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디도스 특검'으로 최 의원이 당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평거동 아파트에 사는 박모(50) 씨는 "진주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박근혜 위원장의 지원을 받고 있는 여당 후보인 박대출 후보를 뽑겠다"고 말했다. 평거동 축협마트 앞에서 만난 50대 시민은 누구를 찍을 것이냐는 질문에 "국회의원은 선수(選數)가 중요하다. 진주는 다선 의원을 많이 만들지 못했는데, 지역발전을 위해 최 후보가 그래도 낫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40대 유권자는 "중앙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하는 것 아니냐"며 최 후보를 질타했다. 20대 대학생은 "새누리당에 절대 투표하지 않겠다. 이명박 정권을 심판할 수 있게 야권 후보인 정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선거구 유권자 중 30%에 달하는 산청 출신 주민과 동문들의 표심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김모(61) 씨는 "까마귀도 고향 까마귀가 반갑다고 산청 출신인 최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박 후보는 진주 토박이, 정 후보는 사천이 고향이다. 박·최 후보는 진주고를 나왔고, 정 후보는 대아고 출신이다.

이처럼 진주갑 선거구는 새 인물의 굳히기냐, 기존 인물의 역전극이냐, 아니면 야권이 새로운 역사를 쓰느냐를 놓고 흥미진진한 승부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국제신문(박대출 28.5%, 정영훈 27.8%, 최구식 20%) KBS(박대출 23%, 최구식 22.3%, 정영훈 17.1%) MBC (박대출 21%, 정영훈 19.4%, 최구식 18.2%)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빙세를 나타내고 있다.

진주갑 지역은 역대 선거 결과를 볼 때 전반적으로 보수 성향이면서도 무소속 등 '비 새누리당' 세력이 강한 현상을 보였다.

1990년 '3당 합당' 이후 경남의 대부분 선거구에서 새누리당(옛 한나라당)이 강세를 보였던 것과는 달리 14대부터 18대까지 다섯 차례 총선 가운데 새누리당 후보가 이긴 경우는 16, 17대 총선 두 차례에 불과하다.

선관위 등록 경남 진주갑 후보자 정보

정당 

이름

재산

병력

전과

새누리당 

박대출 

6억 5408만원 

필 

없음

민주통합당 

정영훈 

5억 8315만원 

미필 

없음

무소속 

최구식 

7억 6332만원 

필 

없음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3. 3[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4. 4[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5. 5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6. 6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7. 7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8. 8추석연휴 마지막날도 상어 ‘부캉이’ 인기
  9. 9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10. 10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1. 1[2026 국감 브리핑] 김희정 "'대입 원서 접수번호로 경쟁률 유추 가능' 사실로 확인…정부 대책마련해야"
  2. 2연휴 강타한 우크라 포로 송환· DMZ 지뢰사고 늑장조사 논란
  3. 3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4. 4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5. 5장동혁 “국민 분노 폭발 직전…재산 약탈중지하라”
  6. 6민주 “국힘, 장병 부상 앞에서 정쟁 멈추라”
  7. 7오세훈 “李대통령 실거주 이어 실경작 집착…국민 싸울 대상 아냐”
  8. 8[2026 국감 브리핑]미래기금 사업 95% 원안 그대로 수용·증액…박수영 “방만 편성” 지적
  9. 9李 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마치고 귀국…국내 현안 산적
  10. 10[속보] 軍·유엔사, DMZ 폭발현장 조사…“추가 조사 예정”
  1. 1[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2. 2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3. 3한화에어로, ‘경력직 채용 지침’ 사과…재발방지책 마련키로
  4. 4제주항공 부산~중국 구이린 주 4회 신규 취항
  5. 5제주항공 부산~중국 구이린 주 4회 신규 취항
  6. 6“문제 없을까?”… 공정위 퇴직자들, 대형 로펌에 대거 취업
  7. 7미국의 몽니?… 공식 발표 계속 미뤄지는 ‘대미(對美) 투자 1호’
  8. 8숙박업 세금체납 4년간 3.4배↑…주요 업종 중 최대폭 증가
  9. 9‘말로만 자율주행 기술 육성’… 관련 부처 예산 오히려 삭감돼
  10. 10"미래기금 사업 131건 중 95%는 부처 요구대로…감액 6건 불과"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4. 4추석연휴 마지막날도 상어 ‘부캉이’ 인기
  5. 5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6. 6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7. 7부산항 앞바다서 60대 여성 심정지 상태로 구조
  8. 8“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9. 9소주 탄 분유 먹이고 딸 강제추행…자녀 3명 학대한 40대 징역 7년
  10. 10DMZ 사고 관련 대통령·軍지휘부 대상 고발 잇따라
  1. 1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2. 2[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3. 3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4. 4높이뛰기 우상혁, 2m22로 동메달
  5. 5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6. 6AG 펜싱 남자 에페, 일본 38-37 꺾고 단체전 결승…銀 확보
  7. 7한국 양궁…단체전 6종목 모두 4강행
  8. 8AG 한국 여자핸드볼 일본에 설욕하고 금…8년 만에 정상 탈환
  9. 9[속보]'약속의 8회’ 한국 야구, 일본 3-1로 꺾고 AG 5연패
  10. 10한국 야구, 일본 꺾고 금메달…아시안게임 5연패 달성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