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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진주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박대출(왼쪽) 후보, 민주통합당 정영훈(가운데) 후보, 무소속 최구식 후보가 3일 선거구에서 거리 유세를 각각 진행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인수 기자 |
- "박근혜 지지받는 후보라야" 일부 與 박대출 선호 반면
- "지역발전 위해선 다선 후보" 무소속 최구식 지지론도
- "여당에 절대 표 안줄 것" 민주 정영훈 반사이익
경남 진주갑 선거구는 새누리당 박대출(51) 후보, 민주통합당 정영훈(43) 야권 단일후보, 무소속 최구식(51) 후보가 초박빙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무소속 윤용근·권철현 후보가 뒤따르고 있는 양상이다.
진주갑(유권자 13만1568명)은 1개 읍, 6개 면, 10개 동으로 이뤄진 도농복합 지역이다. 평거·신안·가호·이현동 등 신흥지에 인구가 밀집해 있다. 이들 지역의 유권자는 대체로 학력과 소득수준이 높은 중상위 계층이다. 정당보다 인물·능력·정책·공약 등을 보고 투표하는 경향이 짙다. 이들 4개 지역의 유권자 수가 전체 절반을 넘어 당락을 좌우한다. 이에 따라 각 후보는 지역 공략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각 후보는 3일 오후 2시 성지동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첫 TV토론회에 참석, 경쟁을 벌였다. 토론회를 마친 후보들은 시민과 상인들을 만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후보들은 "지역의 낙후성을 감안해 진주발전을 앞당기는 기수가 되겠다"며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후보들은 지역발전 공약으로 국가항공산업단지 지정을 제시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여권 성향 표심의 향방과 2030 세대들의 투표율을 핵심 변수로 꼽고 있다. 20·30대 젊은 층은 정 후보를 지지하고, 40대 이상은 박 후보와 최 후보를 선호한다. 박, 최 후보 간 팽팽한 대립은 야권 단일후보의 반사이익으로 일부 이어지는 분위기다. 박 후보는 '힘있는 여당 후보', 정 후보는 '정권심판론과 인물론', 최 후보는 '큰 일 할 수 있는 3선 의원 후보'를 각각 내세우고 있다.
시내 택시기사 정모(53) 씨는 "선거에 대한 승객들의 시각은 두 부류로 나뉘는 것 같다. 한쪽은 최구식 후보를 살려주고자 새누리당이 (인지도가) 약한 후보를 전략공천했다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디도스 특검'으로 최 의원이 당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평거동 아파트에 사는 박모(50) 씨는 "진주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박근혜 위원장의 지원을 받고 있는 여당 후보인 박대출 후보를 뽑겠다"고 말했다. 평거동 축협마트 앞에서 만난 50대 시민은 누구를 찍을 것이냐는 질문에 "국회의원은 선수(選數)가 중요하다. 진주는 다선 의원을 많이 만들지 못했는데, 지역발전을 위해 최 후보가 그래도 낫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40대 유권자는 "중앙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하는 것 아니냐"며 최 후보를 질타했다. 20대 대학생은 "새누리당에 절대 투표하지 않겠다. 이명박 정권을 심판할 수 있게 야권 후보인 정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선거구 유권자 중 30%에 달하는 산청 출신 주민과 동문들의 표심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김모(61) 씨는 "까마귀도 고향 까마귀가 반갑다고 산청 출신인 최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박 후보는 진주 토박이, 정 후보는 사천이 고향이다. 박·최 후보는 진주고를 나왔고, 정 후보는 대아고 출신이다.
이처럼 진주갑 선거구는 새 인물의 굳히기냐, 기존 인물의 역전극이냐, 아니면 야권이 새로운 역사를 쓰느냐를 놓고 흥미진진한 승부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국제신문(박대출 28.5%, 정영훈 27.8%, 최구식 20%) KBS(박대출 23%, 최구식 22.3%, 정영훈 17.1%) MBC (박대출 21%, 정영훈 19.4%, 최구식 18.2%)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빙세를 나타내고 있다.
진주갑 지역은 역대 선거 결과를 볼 때 전반적으로 보수 성향이면서도 무소속 등 '비 새누리당' 세력이 강한 현상을 보였다.
1990년 '3당 합당' 이후 경남의 대부분 선거구에서 새누리당(옛 한나라당)이 강세를 보였던 것과는 달리 14대부터 18대까지 다섯 차례 총선 가운데 새누리당 후보가 이긴 경우는 16, 17대 총선 두 차례에 불과하다.
선관위 등록 경남 진주갑 후보자 정보 |
정당 |
이름 |
재산 |
병력 |
전과 |
새누리당 |
박대출 |
6억 5408만원 |
필 |
없음 |
민주통합당 |
정영훈 |
5억 8315만원 |
미필 |
없음 |
무소속 |
최구식 |
7억 6332만원 |
필 |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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