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20대, 투표 적극 참여를"
- 김 "종북좌파 집권해선 안돼"
4·11총선 최대 격전지인 낙동강벨트에서 2일 여야 후보들의 '멘토'들도 치열한 맞대결을 벌였다.
민주통합당 부산선거대책위원장이자 '달려라 부산 멘토단'인 서울대 조국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부산·경남 4곳을 돌며 대학생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부산대에서 장향숙(금정) 후보와 함께 첫 유세를 펼친 조 교수는 연제로 자리를 옮겨 김인회 후보와 함께 부산교육대를 방문했다. 동아대 근처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합동유세에선 조 교수와 최인호(사하갑) 후보뿐 아니라 문재인(사상) 후보까지 합세해 눈길을 끌었다.
조 교수는 이날 "20년 이상 부산에서 일당독재한 새누리당이 잘했다고 생각하면 찍어라. 그렇지 않다면 바꿔보자"면서 "사회가 '88만 원 세대'라는 모멸적 용어를 20대에게 붙여줬다. 투표율이 88%로 올라가면 세상이 변한다. 민간인 사찰이나 하는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후 늦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을을 찾은 조 교수는 이 지역에 출마한 김경수 후보와 '2030톡톡-소통과 공감콘서트'에 참석하기도 했다. 김영춘(부산진갑) 후보의 멘토인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도 선거일까지 부산에 머물며 지원 유세를 할 계획이다.
여권에선 백의종군을 선언한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정치신인인 손수조(사상) 안준태(사하을) 문대성(사하갑) 서용교(남구을) 후보의 멘토를 자처하고 있다. 이날도 김 의원은 사하갑·을에서 1시간 이상씩 유세를 펼쳤다. 그는 "종북좌파들이 집권해서는 안 된다. 정권재창출을 위해 새누리당 후보에게 표를 달라"며 이념공세를 강화했다.
김 의원 측은 "전국에서 지원 유세 요청이 너무 많다. 3일 울산을 한 바퀴 돌고 4, 5일은 서울과 경기도를 방문한다. 5일부터 선거일까지는 부산을 지키며 여권 후보 당선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 손 후보의 홍보 동영상에 공동 출연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