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동강벨트선 40% 넘을 것"
- 새누리는 보수 결집에 기대
4·11총선 격전지인 부산에서 지역구 의석 수 못지않게 민심을 읽을 수 있는 비례대표 정당지지율이 관심사로 부각하고 있다.
16대 국회까지 비례대표는 지역구 의석 비율에 따라 결정됐다. 하지만 2001년 헌법재판소가 "1인1투표 제도를 통한 비례대표 국회의원 의석 배분 방식은 위헌"이라고 결정하자 17대 국회부터 현재의 1인 2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가 도입됐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04년과 2008년 총선 정당지지율은 큰 차이가 난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역풍이 불었던 17대 총선에선 당시 한나라당(52.5%)과 열린우리당(38.9%)의 부산 정당득표율 격차가 13%포인트 수준에 그쳤다.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이 야권 후보로는 유일하게 당선되는 기염도 토했다.
18대 총선에선 야당이 참패했다. 한나라당(43.52%)과 친여 이탈세력인 친박연대(22.57%)가 66% 이상을 쓸어담은 것이다. 제1야당이던 민주당(12.73%)은 존립기반이 흔들릴 만큼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했다. 당시 이명박 정권이 막 출범한 데다 민주당이 부산 18개 선거구 중 11곳에서만 후보를 낸 것이 원인이었다는 분석이다.
최근 국제신문이 부산 10개 선거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야권의 정당지지율이 18대보다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 정당 지지도는 선거구별로 38.3%(사상)~64.4%(수영)가 나왔다. 민주통합당은 19.5%(해운대기장을)~33.8%(북강서갑)로 조사됐다.
야권은 올해를 반전의 기회로 보고 있다. 부산에서 모두 "경쟁력있는 후보를 냈다"는 것이 자신감의 근거다. 최근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으로 민심이반이 큰 것도 호재로 꼽힌다. 특히 여권 후보와 접전을 펼치고 있는 낙동강벨트에선 정당 지지율도 40%를 넘길 것으로 자체 평가한다. 민주통합당 부산시당 측은 "저축은행 사태와 동남권 신공항 무산, 해양수산부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부산 국회의원들이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명박 정부 심판론이 먹혀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50% 이상 득표에 총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유기준 부산시당 위원장은 "최소 50%, 많게는 60%까지 기대를 걸고 있다.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보수층이 결집하고 있다.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도 앞으로 두 번 정도 더 부산을 찾아 지지를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통합당과 야권연대에 나선 통합진보당의 정당득표율이 10%를 넘을지도 관심사다. 이 밖에 군소정당들은 비례대표가 주어지는 3%는 고사하고 2%를 넘지 못하면 정당 등록이 취소된다는 점에서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한편 19대 국회의 비례대표 의석은 전체 300석의 18%에 해당하는 54석이다. 정당득표율이 10%라면 소수점을 제외한 5석을 먼저 배정받게 된다.
역대 총선 부산 주요정당 득표율 |
구분 |
17대 |
18대 |
새누리당(한나라당) |
52.52% |
43.52% |
민주통합당 (열린우리·통합민주당) |
38.92% |
12.73% |
통합진보당(민주노동당) |
2.88% |
5.28% |
친박연대 |
- |
22.5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