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호, 시청서 공약 86개 발표…신도시 장유 개발 욕구 공략
- 김경수, 진영읍 장터서 출정식…노 전 대통령 지지층 결집 노려
- 부동층 40% 달해… 승부 가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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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김태호 후보가 29일 경남 김해시 장유면 롯데마트 노래교실을 찾아 유권자와 손을 맞잡고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
새누리당 김태호 후보와 민주통합당 김경수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경남 김해을. 주요 이슈로는 이명박 정권 심판론과 지역 발전론이 떠오르고 있다. 29일 기자가 만난 유권자들은 대체로 "후보자의 자질과 공약을 보고 지지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반응이었다. 후보들도 쟁점을 놓고 공방을 펼치기보다는 개별 선거운동에 주력하는 양상이다. 경남리서치(경남신문 의뢰)의 여론조사(24~25일)를 보면 부동층이 10명 중 4명에 달해 승부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이날 오후 김해의 번화가인 내외동(유권자 30% 거주) 사거리에서 만난 아르바이트생 변기홍(22) 씨는 "부모님이 김태호 후보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한다"면서도 "공약을 내놓기만 하고 실행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찍을 수 있나. 김 후보가 지난해 4월 보궐선거에서 말했던 것과 그 실행도를 보고 믿음을 준다면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후보에 대해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었다는 점을 알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서관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도 들지만 인물의 됨됨이에 대해선 잘 모른다. 좀 더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농 복합지역이면서 유권자의 40%가 집중된 장유면 분위기도 마찬가지였다. 삼문리에 사는 주부 황미영(여·44) 씨는 "두 후보 모두 마음에 들지 않지만 제가 원하지 않는 후보가 당선될까봐 걱정이다. 두 후보의 공약을 자세히 따져보고 투표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도시여서 도시기반 시설이 부족한 장유면에선 개발 욕구가 강했다. 부곡리에 3개월 전 이사한 이우경(여·31) 씨는 "장유는 같은 김해라도 (중심가인) 내외동과의 교통연결 시스템이 좋지 않다. 경전철도 다른 곳에서만 운행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를 의식한 듯 새누리당 김 후보는 개발 공약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이날 선거구 곳곳에 '김해 발전만 생각하겠다'는 플래카드를 붙였고 오전에는 김해시청에서 86가지 공약(핵심공약 27개와 세부공약 59개)을 발표했다. 주요 공약은 ▷부영임대아파트 분양 전환 추진(사업자가 임대 전환 분양가를 높게 책정해 논란 중) ▷진영 구도심 재생사업 추진 ▷창원~진례 비음산터널 조기 착공 ▷김해테크노밸리 조기 착공이 핵심이다. '공약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에 대해 김 후보 측은 "지난해 보궐선거 때의 공약이 포함돼 많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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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통합당 김경수 후보가 29일 김해시 진영농협 앞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반면 민주통합당 김 후보는 지킬 수 없는 공약은 가급적 말을 아끼고 있다. '정치를 바꿔라, 김해를 바꿔라'와 '정권교체 포기하면 김해발전 없습니다'는 구호를 내건 그는 이날 오전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인 진영읍 장터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전통적 지지층을 결집시켜 야권 바람을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출정식에서 그는 "당선되면 (같은 당 소속인) 경남도지사·김해시장과 함께 김해시 발전을 위한 국비 예산을 대거 확보하겠다. 이번 선거는 300명 중 한 명의 국회의원을 뽑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수 특권층이 권력을 나눠 가진 이 나라를 서민의 나라로 만드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1만~2만 명의 이해가 달린 부영임대아파트 문제에 대해 김 후보는 "이해 당사자 간의 만남을 주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는 1차로 김해시장과 주민들의 면담을 주선했다. 김태호 후보 측이 발의한 관련 법안은 18대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폐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전부터 접전을 벌이고 있지만 냉소적인 유권자들도 더러 있었다. 한림면의 강종식(85) 씨는 "김해에 그렇게 인물이 없나. 김해사람이면 찍어줄텐데"라고 말했다. 김태호 후보는 거창, 김경수 후보는 고성 출신이다. 최근 5차례 실시된 각 매체 여론조사에서는 김태호 후보가 32.9%~45.4%, 김경수 후보는 24.0%~48.7%의 지지율을 보였다.
한편 김해을에서는 민주당 최철국 의원이 재선을 했으나 비리에 연루돼 낙마했고, 지난해 4월 보궐선거 때 당시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가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1600여 표 차였다.
※납세는 최근 5년간 본인·직계가족의 소득세·재산세 등 합산
선관위 등록 후보자 정보 |
정당 |
이름 |
재산 |
납세 |
병역 |
전과 |
새누리당 |
김태호 |
4억7262만 원 |
4122만 원 |
필 |
없음 |
민주통합당 |
김경수 |
2억3748만 원 |
1175만 원 |
미필 |
3건(국가보안법 위반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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