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권 바람' 동부 경남 확산 요충지
- 새누리 박대출-민주 정영훈 초박빙
- 6개 대학 집중 젊은층 표심이 변수

경남 진주갑은 지리적으로 4·11총선에서 동부 경남의 '야권 바람 차단'(새누리당)과 '확산'(야권)을 결정할 여야의 전략적 요충지다. 총 5명이 출마하면서 여야 대결은 물론 무소속의 도전도 거센 것으로 본지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1,2위인 새누리당 박대출(28.5%) 후보와 민주통합당 정영훈(27.8%) 후보의 격차가 0.7%포인트에 불과한 가운데 '2030세대'와 50대 이상의 세대 간 대결이 극명해 분열된 범여권 지지층의 결집여부와 함께 선거 당일 세대 간 투표율이 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의 63.6%가 정영훈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반면 박대출 후보는 20.4%, 무소속 최구식 후보는 12.9%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정 후보는 30대에서도 35.2%의 지지율로 1위를 했다. 박 후보와 최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18.9%와 24.7%였다.

반면,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박, 최 후보의 지지율이 높았다. 박, 최 후보는 50대에서 각각 33.9%와 19.9%의 지지율을 보였다. 정 후보의 지지율은 14.4%였다. 60대 이상의 43.6%와 20.3%도 박, 최 후보를 지지했다. 6개의 대학이 집중된 지역 특성이 세대 간 대결 양상을 보이는 요인이다. 범여권 지지층의 결집이 이뤄지느냐도 관전포인트다. 새누리당 지지층은 박(49.2%), 최(29.7%) 후보로 쪼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