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성근 최고-정진우 경합중인 부산 북강서을 '경선'에 무게
민주통합당이 6일 부산·울산·경남 선거구의 경선후보지 선정과 민심탐방 실사를 마무리했다.
2인 1조로 파견된 실사팀이 가장 관심을 보인 대목은 안준태 전 부산교통공사 사장의 전략공천 여부였다. 민주통합당 오병현 조직국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부산시 행정부시장까지 역임한 안 전 사장과 면담한 결과 '경선에는 참가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면서 "전략공천에 대한 찬반 여론을 종합해 공천심사위원회에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연제에는 참여정부 시민사회비서관을 지낸 김인회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김문갑 부산디지털대 겸임교수가 민주통합당 공천을 노리고 활동 중이다. 안 전 사장은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실사팀은 또 문성근 최고위원과 정진우 지역위원장이 경합 중인 부산 북강서을은 '경선'에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오 국장은 "문 최고위원도 '공천권을 (중앙당이 아니라) 국민에게 드리겠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모바일 경선을 도입해야 한다'고 수차 밝힌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현재 부산에는 북강서을·연제를 비롯해 18개 선거구 중 9곳에 민주통합당 복수후보가 등록한 상태다. 부산진을(김정길·김종윤·이덕욱)과 수영(최승호·선다윗·한서윤)에서는 3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쳐 여느 때보다 경쟁이 뜨겁다.
경남에서는 김해을에서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과 곽진업 전 국세청 차장이 경합 중이다. 울산 중구에선 송철호 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 임동호 시당 위원장, 변영태 울산경제발전연구소장이 경합하고 있다. 한편 실사팀은 또 통합진보당·진보신당과의 야권연대에 대한 여론도 수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