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일 '김정은 시대'의 첫 신년공동사설을 발표했다. 이번 사설(당 기관지 노동신문, 군 기관지 조선인민군, 청년동맹 기관지 청년전위 공동게재)에서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추진했던 국정노선을 잇는 동시에 김정은 체제의 안정에 주안점을 뒀다. 북한은 이날 '위대한 김정일 동지의 유훈을 받들어 2012년을 강성부흥의 전성기가 펼쳐지는 자랑찬 승리의 해로 빛내이자'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선군의 총대우(총대 위)에 위대한 김정일 동지께서 맡기고 가신 우리 조국과 인민의 안녕이 있고 강성국가 건설의 승리가 있다"면서 "인민군대에서는 '훈련도 전투다!'라는 구호 높이 백두의 훈련열풍을 세차게 일으켜 모든 지휘관들과 군인들을 맡겨진 작전전투 임무를 자립적으로 능동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일당백의 싸움군, 조국통일의 결사대로 준비시켜야 한다"고 밝혀 선군정치 계승을 분명히 했다.

이러한 김정일 유훈 계승 및 김정은 체제의 안정은 무엇보다 경제다. 올해를 강성대국 원년으로 선포한 북한은 자립경제의 기반 구축에 사설의 상당부분을 할애했다.

사설은 "강성국가 건설의 주공 전선인 경공업 부문과 농업 부문에서 함남의 대혁신의 불길이 더욱 세차게 타오르게 해야 한다. 현 시기 인민들의 먹는 문제, 식량 문제를 푸는 것은 강성국가 건설의 초미의 문제이다. 오늘 당 조직들의 전투력과 일군들의 혁명성은 식량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검증된다. 당의 농업혁명방침을 철저히 관철해 벌방지대이건, 산간지대이건 어디서나 알곡 정보당 수확고를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남북관계에 대해 사설은 "올해는 6·15 공동선언의 실천강령인 10·4 선언발표 5돐이다. 침략적인 외세를 배격하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북남관계를 해결해 나가는 것은 6·15 통일시대의 요구"라면서 김정일의 업적인 두 차례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다시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