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일 신당 창당설과 강남 출마설을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안 원장이 내년 총선 출마나 대권 도전 등에 관해서는 직접적이고 전면적인 부인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정치 참여의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놓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안 원장은 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에 있는 안철수연구소(주)(이하 안랩)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신당 창당이라든가 강남 출마설 등 여러 설이 많은데 분명히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전혀 그럴 생각도 없고 조금도 그럴 가능성도 없다"면서 정치 행보에 대해 분명한 선을 그었다.
자신이 보유한 안랩 지분의 절반(1500억 원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입장(지난달 14일)과 관련, 안 원장은 몇몇 전문가와 공익재단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부와 관련된 재단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생각해야 할 점이 굉장히 많더라"면서 "단순히 돈을 나눠주는 장학재단 형태가 아니라 21세기에 걸맞은 형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국민 참여형 사회공헌 운동을 전개할 것임을 시사했다. 안 원장은 "일부에서 말씀하시는 마이크로 파이낸스(소액 대출금융)보다 더 범위가 큰 형태이고 공익법인 형태나 재단 형식이 될 것"이라며 "상상의 나래를 펴기에는 법적인 제약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혼자가 아닌 많은 사람들, 국민들의 참여를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 제약에 대해서는 건의를 통해서라든지 획기적인 방법을 통해 이런 일들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전문가들과 함께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