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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대, 동구청장 선거서 野 선호…"내년 부산 총선 변수로"

동구 유권자 800명 조사

  • 국제신문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1-10-27 22:07:32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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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청장 재선거가 실시된 지난 26일 유권자들이 동구 범일동 부산상록회관1층에 마련된 범일 2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국제신문DB

- 서울서 박원순 당선 이끈 20·30대의 야권 성향 표심, 동구서는 40·50대가 표출

- 60세 이상과 세 대결 양상…부산 고령화 심각 감안 때 내년 총선 승패  '키' 쥘 듯


한나라당 정영석 후보가 승리한 10·26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에서 그동안 한나라당 지지성향으로 인식돼 온 40·50대의 '소리없는 반란'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서울시장 선거에서 범야권 박원순 단일후보를 승리로 이끈 20·30대의 성향은 동구에서는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상대적으로 고령층이 많은 동구지역 특성에 기인한 것이지만, 부산 전체의 고령화가 심각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부산지역 총선에서 40·50대가 균형추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가 조사한 예측조사결과에 따르면 정 후보가 49.8%, 민주당 이해성 후보가 40.1%의 득표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실제 개표결과 정 후보가 51.08%, 이 후보가 36.59%의 득표율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개표 결과를 거의 맞춘 것이다.

   
이 조사는 선거 당일 오전 8시50분부터 오후 6시40분까지 "투표했다"고 응답한 532명(66.5%)과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268명(33.5%) 등 모두 800명의 동구 유권자를 대상으로 RDD(임의걸기) 유선전화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령별 지지율을 보면 20대와 30대에서는 정 후보가 각각 48.2%와 46.8%를 얻어 이 후보(20대 40.2%·30대 40.35%)를 앞섰다. 60세 이상에서도 정 후보는 58.4%를 얻어 이 후보(32.5%)보다 25.9%포인트 차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40대에서는 이 후보가 44.8%로 정 후보(42.8%)를 2%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후보는 50대에서도 46.6%로 정 후보와 같은 지지를 받았다.

서울시장 선거의 특징인 20·30대와 50대 이상의 세대 간 대결이 동구에서는 40·50대와 60대 이상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는 고령층이 상대적으로 많고, 젊은 층이 적은 동구의 특성때문으로 풀이된다. 야권 성향의 젊은 층의 표심이 40~50대를 통해 표출됐다는 의미다. 실제 동구지역 선거인수 8만6335명 중 40대~50대는 모두 38.81%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20·30대가 31.14%, 60대 이상 28.45% 등의 순이었다.

반면 20·30대는 이번 선거에서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동구지역의 시간대별 투표율을 보면 낮 12시 이후부터 투표 마감시간인 오후 8시까지 시간대별로 평균 2~3%포인트의 일정한 투표율 증가를 보였다.

신라대 강경태(국제관계학과) 교수는 "동구 서구 중구 등 부산의 원도심에는 젊은 사람이 적다. 또 부산시 전체는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 중이다"라며 "60대 이상의 투표성향이 한나라당으로 일정한 것을 감안하면 내년 총선에서 부산지역의 40·50대는 상대적으로 범야권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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