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원전 밀집지역인 부산 기장군 일대를 첨단 방사선 의·과학 복합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이 추진된다.

한나라당 안경률(해운대·기장을) 의원은 12일 '기장 첨단 방사선 의·과학 복합단지 특별법'을 대표발의했다. 이 법안에는 부산지역 의원 18명 전원을 포함, 30명이 공동발의로 참여했다.

이번 특별법은 기장지역에 유치돼 운영 중인 원자력의학원과 최근 유치에 성공한 중입자 가속기센터,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시설인 수출형 원자로사업 등 원자력 관련 대형 연구시설을 체계적으로 연계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과 차세대 신성장 동력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취지에서 제정 추진됐다.

'한국 방사선 의·과학기술원법'과 '기장 첨단 방사선 의·과학복합단지 조성에 관한 특별법' 2개로 구성되는 특별법은 ▷기장 첨단 방사선 의·과학 복합단지 육성 기본계획 수립 ▷한국방사선 의·과학기술원 설립 ▷한국 방사선 의·과학기술재단 설립 ▷첨단 방사선 국가산업단지 조성 ▷신기술 산업화와 세계적 고급두뇌 유치를 위한 각종 지원시책 마련 등을 담고 있다.

안 의원은 13일 오후 4시 기장군청 대강당에서 '기장 특별법 제정 주민설명회'를 갖는다. 안 의원은 "특별법이 통과되면 기장은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적인 방사선 의·과학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한 단계 높은 지역발전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