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선거별 후보자들은 한점의 아쉬움도 남지 않도록 1일 밤 늦게까지 총력 유세로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하며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최선을 다하고 나서 하늘의 뜻을 기다림)의 자세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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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부산 사직야구장 앞에서 6·2 지방선거에 출마한 한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이 율동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
○…사상선관위는 제보와 현장적발 사이에서 유세 마지막날까지 줄다리기를 했다. 사상선관위 측은 1일에도 후보가 동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명함을 나눠주거나 아파트 우편함에 명함을 뿌린다는 제보를 여러건 받았지만 막상 현장에 도착하면 아무런 정황이 남아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상선관위 김승찬 지도홍보계장은 "제보를 한 사람은 선관위에서 얼마나 빨리 출동하는지 시간을 재고 있고, 막상 불법행위를 한 사람들은 자리에 없어 허탕을 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특히 구청장 후보 사이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후보들은 1일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을 맞아 그동안 자제해왔던 확성기 볼륨을 한껏 올리고 대대적인 선거운동에 나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각축을 벌이고 있는 선거구에는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에다 시장 교육감 등의 유세차량까지 더해 시장통을 방불케했다. 또 지지를 호소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한꺼번에 쏟아졌다. 연제구 연산8동에서 만난 주부 김현진(31) 씨는 "하루에 3통 안팎이던 문자메시지도 오늘은 하루 종일 쏟아져 짜증이 날 정도였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교육감
○…임장근 부산시교육감 후보는 이돈희 전 교육부 장관 등 교육계 원로 10인이 부산시 교육감 범보수 교육개혁 단일후보로 자신을 지지하는 성명을 1일 발표하자 환영했다. 교육계 원로들이 "교육감직을 능히 수행할 수 있는 능력과 도덕성, 각 지역 보수진영 시민단체의 지지, 지역의 평판 등을 고려해 부산 임장근, 서울 이원희, 대구 우동기, 경남 고영진 후보를 지역별 범보수 단일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힌 데 대해 임 후보는 "교육 원로들의 구국의 결단에 건전한 보수 시민들이 귀를 기울여 달라"고 화답했다.
○…현영희 교육감 후보는 임기 중 교육복지 예산 1조 원을 확보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현 후보는 "공교육 살리기, 동서지역 간 교육 격차 등 부산교육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교육현안의 대부분이 교육복지 정책의 틀 안에 있다"며 "4년 간 교육복지 예산 1조 원을 확보해 저소득층에 집중 투자하는 등 교육복지를 최우선 정책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진성 부산시 교육감 후보는 마지막 공식 선거운동을 사찰에서 펼치면서 불심 잡기에 나섰다. 지난 31일 밤 평소 다니던 부산 기장군 극락암에서 부산교육 발전과 필승 결의를 다지는 불공을 올렸고, 1일에도 반 전교조 성향의 보수단체들과 함께 거리 곳곳에서 유세를 벌인 뒤 부산 초읍동 삼광사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박영관 교육감 후보는 1일 부산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MB 특권교육정책을 막고 무상교육 무상급식 혁신학교를 실현해나가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60여 개 시민단체가 추천하고 지지하는 단일 진보 교육감으로서 차별 없는 평등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힌 뒤 '대박'을 터뜨리겠다는 의지를 담아 풍선으로 만들어진 큰 박을 타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임혜경 후보는 지하철을 타고, 이성호 이병수 정형명 후보는 부산 곳곳 거리를 누비며 마지막 유세를 펼쳤다. 임정덕 후보는 전 선거운동원이 참석한 가운데 자신이 재직하는 부산대 앞에서 학생과 시민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다.
■기초단체장
○…한나라당 부산시당과 부산 기장군수 선거에 출마한 홍성률 후보는 1일 "모 후보가 이날 오전 택시운전자를 이용해 홍 후보의 재산 문제 등에 대한 흑색선전을 일삼고 있다"며 "홍성률 후보의 당선이 확실해지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악의적이고 불법적인 흑색선전과 모략을 일삼는 해당 후보는 주민들에게 사죄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이 택시운전자를 경찰에 고발했고, 관할 해운대경찰서는 택시운전자를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택시운전자와 고발인 측의 진술이 상반돼 사실관계부터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도구청장에 출마한 한나라당 어윤태 후보는 이날 밤 10시까지 같은당 소속 시의원, 구의원 후보들과 함께 영도지역 곳곳을 돌며 마지막 집중유세를 펼쳤다. 어 후보는 "같은당 소속 후보들의 당선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이날 하루 유세차량을 같이 타고 다니며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며 "선거운동 마지막날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