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장
- 許 "토씨 하나까지 같아"…金 "좋은 공약 공유가능"
- 양 후보 시내 전역 누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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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증된 후보에 표를" 1일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서 열린 거리유세에서 한나라당 허남식(가운데) 시장 후보가 김무성(맨 오른쪽) 원내대표 등과 함께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곽재훈 기자 kwakjh@kookje.co.kr |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일 부산시장 후보들은 릴레이 유세를 통해 밤늦게까지 부산 전역을 누비며 열전 13일간의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한나라당 허남식 후보는 이날 오전 방송 토론을 끝낸 뒤 오후부터 유세차를 타고 선거사무소가 있는 연산로터리를 시작으로 16개 구·군, 18개 지역의 중심부를 지나는 릴레이 유세를 펼쳤다.
허 후보는 유세에서 "지난 6년의 시장 재임 기간 부산 발전을 위한 밑그림은 거의 다 그려졌다. 이제 그림을 완성할 일만 남았다"며 압도적 지지율로 당선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민주당 김정길 후보는 이날 사직야구장 해운대 등 시내 전역을 돌며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의 '밀양 신공항' 발언을 쟁점화했다. 김 후보는 "허 후보의 태도를 보면 신공항 유치 의지가 없는 게 확인됐다"며 "가덕도 신공항이 성사되려면 정치인 출신인 제가 당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열린 방송 토론에서 김정길 후보의 공약 표절이 논란이 됐다.
허남식 후보는 "'핀란드형 초등학교 시범사업 지원' 등 김 후보 공약의 상당부분이 그보다 한 달 전에 발표된 창조한국당 서울 은평구청장 후보의 공약과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똑같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한나라당 부산시당도 이날 성명을 내고 "공약의 제목 정도만 베낀 수준이 아니라 공약의 구절 하나 하나가 '은평'을 '부산'으로 바꿨을 뿐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정확히 일치했다"며 "이 전대미문의 '코미디'를 어떻게 설명할 것이며 또한 상처입은 부산시민들의 자존심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고 맹비난했다.
이에 대해 김정길 후보는 "전문가들과 검토한 후 공약을 채택했다. 나는 야권 단일후보다. 좋은 공약은 공유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 경남도지사
- 격전지답게 유세전 치열
- 李 마라톤식 거리홍보전…金 고향서 '與 심판'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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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바꿔 봅시다" 민주당 김정길(가운데) 시장 후보가 1일 선거사무소에서 야당·시민사회단체 출신 공동선대위원장들과 함께 '시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읽고 있다. 박수현 기자 parksh@kookje.co.kr |
전국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경남도지사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와 무소속 김두관 후보 진영은 1일 사력을 다한 하루를 보냈다.
이달곤 후보는 이날 오전 진주시 중심가에서 차량을 이용한 홍보전을 펼쳤고 마산 내서지역으로 이동해 유세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김두관 후보는 무소속이라고 밝혔지만 사실상 민노당, 민주당 등이 합쳐진 야합당 소속으로 짝퉁 무소속"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남에 야권의 소위 공동지방정부가 들어서면 지역 정체성은 피폐해지고 강성노조가 판치는 경남에 투자할 기업은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후보는 김해와 경남도청, 진해를 거쳐 다시 고향인 창원으로 돌아오는 '마라톤'식 거리홍보전을 펼쳤다.
무소속 김두관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고향이자 텃밭인 남해군 지역과 인근 하동군 재래시장을 방문, 주민들의 손을 맞잡으며 한 표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한나라당은 선거 기간 온갖 중상모략과 인신비방으로 선거를 혼탁하게 만들었다. 이명박 정부의 경남에 대한 홀대와 무시에 대해 경남도민의 일치된 심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오후에는 창원대에서 젊은 유권자를 만나 표심을 훑었으며 창원 상남시장, 마산 합성동 버스터미널 등을 차례로 돌며 강행군을 이어 나갔다.
한편 이 후보는 2일 오전 7시 창원시 반송동 제5투표소에서 투표를 할 예정이며 김 후보는 이날 오전 8시30분 남해군 고현면 제2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한다.
◆ 울산시장
- 朴 "필요한 일꾼 뽑아달라"
- 金 "경제실패 與에 질책을"
- 盧 "좋은 교육과 강한 복지"
울산시장 후보들도 마지막 부동층 흡수에 주력했다. 시장후보들은 1일 오후 시의회 기자실을 방문, 선거운동을 마무리하면서 그간의 소회를 담은 기자회견도 가졌다.
한나라당 박맹우 후보는 오전 9시30분 동구 길목인 아산로를 시작으로 중구 곽남시장, 신삼호교, 옥현사거리 등을 1시간 간격으로 옮겨 다니며 거리 홍보전을 펼쳤다. 박 후보는 "누가 울산을 위해 필요한 일꾼인지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김창현 후보는 오전 8시께 남구 야음체육관시장에서 첫 유세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동구와 북구 등 근로자 밀집지역을 찾았다. 김 후보는 "경제 살리기에 실패하고 안보에 무능한 여당에 따끔한 충고와 질책을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진보신당 노옥희 후보는 "진보신당 12명 후보들은 좋은 교육과 강한 복지로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울산을 만들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며 천안함 등에 묻혀 이번 선거에서 진보신당의 좋은 정책들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해 너무 안타깝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