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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許 "검증된 후보" vs 金 "감성에 호소"… CF대결 누가 웃을까

6·2 지방선거 D-5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10-05-27 22:07:24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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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방선거부터 후보자의 CF가 가능해지면서 부산시장 후보 간 'CF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두 후보는 TV와 라디오 각 다섯 차례씩 가능한 CF를 모두 활용해 표심잡기에 나선다는 전략이지만 양측의 콘셉트가 상반돼 어느 쪽이 CF 대결에서 승리할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나라당 허남식 후보는 27일까지 모두 네 차례에 걸쳐 CF를 내보냈는데 선거 막바지에 집중적으로 광고를 편성할 계획이다. 허 후보 CF의 콘셉트는 '검증된 후보'로서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 지난 6년간 시장으로서의 업적을 부각시키는 한편 새로운 정책공약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체적으로 '안정 속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허 후보의 콘셉트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민주당 김정길 후보의 CF는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허 후보가 1편의 CF를 계속 방영하는 것과는 달리 김 후보는 3편의 CF를 시리즈 형태로 준비했다. 이미 공개된 1편과 2편에서는 '추락한 부산'의 모습을 강조하며 허 후보의 '실정'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고, 마지막 3편에서는 비전이나 공약을 담을 예정이다. 전체적으로는 변화를 추구하는 김 후보의 콘셉트를 반영하고 있다.

두 후보의 캠프는 자신들의 CF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린 반면 상대의 CF를 평가절하하는 등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허 후보 측 관계자는 "허 후보는 이미 높은 인지도와 지지도를 갖고 있는 만큼 불필요한 미사여구나 과장된 내용 없이 준비된 후보로서의 모습을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며 "김 후보의 CF는 유권자의 감성을 자극하면서 네거티브로 일관하고 있을 뿐 정작 정책이나 공약은 찾아볼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일방적인 선전 형태의 광고가 아닌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감성적으로 표현함으로써 호소력이 매우 크다"며 "허 후보의 CF는 성과 홍보에만 집중하는 틀에 박힌 홍보영상이어서 메시지가 전혀 전달되지 않는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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