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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제주지사 현명관 공천 박탈… 후보 안내기로

  • 국제신문
  • 손균근 기자 kkshon@kookje.co.kr
  •  |  입력 : 2010-05-11 22:20:54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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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11일 동생이 금품 살포 혐의로 구속된 현명관 제주지사 후보의 공천을 박탈하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제주지사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정병국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은 후보자와 직접 관련된 사안이 아니지만 (연루자가) 후보자의 동생인데다 우리 진영에서 일어났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도덕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해 (현 후보의)공천을 박탈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공천 박탈 과정을 밟은 뒤 또다시 공천을 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이번 제주지사 선거에는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천 박탈 발표를 하게 됐고, 내일 최고위원회 추인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당의 최종 결정임을 강조했다.

정 총장은 "이번 사건은 어제 (현 후보 동생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로 일단락됐지만 (도덕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공천의) 원칙을 무너트리면 안 된다는 점에서 무공천이 제주도민에 대한 예의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이 제주지사 후보 무공천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은 야당이 이번 사건을 부패정당으로 공격하는 빌미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미온적으로 대처할 경우 전체 선거 판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잘못 뿌린 씨를 스스로 거둬들이기로 한 것은 당연한 결정"이라고 논평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진정으로 공천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생각한다면 금품 여론조사 혐의로 이미 검찰에서 '당선무효'형이 구형된 울산 동구청장 정천석 후보와 울산 북구청장 류재건 후보에 대해서도 공천권을 박탈하고, 제주도지사 후보의 선례에 따라 울산 동구와 북구에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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