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許 캠프가동 勢 과시… 金 중앙당서 전폭지원

부산시장 여야 결전 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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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 허남식 후보

- 선거사무소 대대적 개소식… 1000명 지지자 모여 성황
- 16개 기초단체장 후보도 참석, 부산선대본부 출정식 방불

# 민주당 김정길 후보

- 경선 경쟁 김민석 최고위원, 공동 선대위장직 흔쾌히 수락
- 野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지지율 50% 넘기면 후보 발표

6·2 지방선거 후보 등록 이틀을 앞두고 여야 부산시장 후보들이 본격적인 결전 태세에 돌입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나라당 시장 후보인 허남식 시장이 11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통해 대대적인 세몰이를 펼쳤고, 야권은 여론조사를 끝내고 12일 야권 단일후보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허남식 캠프 본격 가동

한나라당 허남식 부산시장 후보가 11일 오후 부산 연제구 연산동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수현 기자 parksh@kookje.co.kr
허 후보는 이날 연산교차로 인근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1000여 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 출정식 격인 개소식을 가졌다.

허 후보는 출마 선언문을 통해 "이번 선거는 세계 일류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한 시정의 연속성을 위해 큰 의미가 있다"며 "지난 6년간 부산시정을 이끌어 오면서 부산 발전의 꿈을 실현할 자질과 능력을 충분히 검증받았다고 자부하는 만큼 부산 발전의 밑그림을 꼭 완성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또 "이명박 정부를 끌어내리려 하고, 한나라당을 폄훼하는 세력들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며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2012년 총선 및 대선 승리를 위해서라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압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허 후보의 개소식에는 부산지역 16개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모두 참석해 사실상 부산선대본부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또 시당위원장인 유기준 의원과 허태열 박대해 이진복 김세연 유재중 이종혁 의원 등 현역 국회의원들과 문정수 전 시장, 유흥수 정문화 도종이 전 의원 등 부산지역 한나라당 정치인들이 대거 모습을 보여 분위기를 띄었다. 허 시장 캠프는 앞으로 정문화 도종이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로 선거를 이끌어 갈 방침이다.

허 시장 캠프 이동열 대변인은 "시장 후보를 중심으로 이번 지방선거를 일사불란하게 치러나갈 계획인 만큼 선거사무소 개소를 시작으로 다른 기초단체장 후보들에 대한 지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허 시장은 이날 개소식과는 별도로 연산동 부산지방국세청 신청사 준공식과 박극제 서구청장 예비후보 개소식, 부산라이온스클럽 창립 50주년 기념식 등을 돌며 지지세 확산을 꾀했다. 허 시장은 12일 중앙당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한 뒤 13일 후보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유기준 부산시당위원장을 중심으로 하는 매머드급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인선작업에 들어갔다. 정의화 허태열 김무성 의원과 정문화 전 의원이 선대위 상임고문을, 서병수 안경률 의원이 명예 선대위원장을 각각 맡고, 초·재선 의원들이 부문별 본부장에 배치될 계획이다.

■김정길 선대위 구성

민주당 김정길 부산시장 후보가 11일 오후 부산 동래구 안성태 구의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곽재훈 기자 kwakjh@kookje.co.kr
민주당 김정길 후보는 당내 경선 상대였던 김민석 당 최고위원과 11일 회동을 갖고 김 최고위원이 김정길 후보의 야권 단일후보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 데 합의했다.

이로써 김 후보는 김 최고위원이 주축이 된 중앙당 선거대책본부의 집중 지원을 받게 됐다.

김 후보는 이르면 12일 부산지역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될 전망이어서 중앙당과 함께 부산 범야권의 지원을 받아 허남식 부산시장의 3선 저지에 나선다.

김정길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김민석 최고위원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김 최고위원이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김 최고위원은 "부산시장 후보 선출을 축하드리며, 선대위원장을 기꺼이 맡을 것이고 제가 쓰던 사상구 주례동 사무실까지 사용하시라. 본격 선거전에 돌입하면 부산에서 상주하다시피 해서 선배님(김 후보)을 돕겠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12일 김정길 후보의 TV토론 준비부터 돕는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 경험을 바탕으로 김 후보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0일 정세균 당 대표의 제안으로 중앙당 공동선대본부장 겸 영남권 선대위원장에 임명됐다.

지난 10일 부산지역 야3당 후보단일화 토론에 이어 11일 지역 시민사회단체 주관으로 김정길(민주) 민병렬(민노) 김석준(진보신당) 등 세 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가 실시됐다.

김정길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50%를 넘기면 12일 오전 시민사회단체와 부산지역 야3당 대표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야권 단일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정길 후보의 낙승이 예상되나 세 후보 가운데 1위 득표자가 과반을 넘지 못하면 12일 2차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후보를 뽑는다.

김 후보가 단일후보로 확정되면 상임 선대위원장은 조경태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이, 공동선대위원장은 김민석, 김석준, 민병렬 후보와 함께 국민참여당 창조한국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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